당장 저 밑에 월야환담 좋아한다는 애가 V20을 발품해서 샀다고 하면 내 정신부터 아득해질듯...

카미가카리까지 갈 것도 없고 새비지월드 쓰거나, 심심찮게 노잼소리 듣는 페이트로라도 적당히 사바사바하는게 차라리 낫지. 겁스 마침표는 개드립이라고 믿을게 그냥



근데 장르가 안 맞는 룰이라도 일단 완성도 보고 입문하라면 그건 그거대로 어불성설임. 드문 케이스겠지만 엘프나 드워프 성격이 어떤지도 가물가물한 애한테 댄디나 던월같은거 시키면 몰입은 고사하고 잘 따라갈 수나 있겠냐.

컨버전해서 쓰라는 말도 마찬가지.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구려터진 게 아닌 한 컨버전하는 것보다는 땡룰을 굴리는게 훨씬 난이도가 쉬움. 전에 누가 스페이스 오페라 할거면 댄디 컨버전해서 하라고 하던데, 경험자가 아니면 전투가 좀 덜 재밌더라도 프로키온의 무법자들 사서 하는게 현명한 처사가 맞아.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입문에 있어서 룰이 뭐냐는 별로 의미가 없고, 숙련자들이 얼마나 정확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느냐가 관건임. 처음으로 사는 룰북이 심지어 뱀파이어나 겁스라도 멱살 잡고 견인할 팀만 있으면 얼마든지 입문 가능해. 실제로 저 룰들이 잘 팔리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