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비교적 키퍼 입장에서 전초전 용으로 쓸만한 양민급 신화생물들 대충 소개.
대체로 별다른 지역적 문제 없이 "수상한 사람"같은 매개물을 통해서 쉽게 등장을 시킬 수 있는 애들이고, 스펙도 인간과 큰 차이는 없는 편이라 적당히 무기 들고서 다굴놓으면 파티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수준. 물론 귀찮으면 사교도를 꺼내도 괜찮을테고.
미-고(Mi-go)
명왕성에 거점을 두고 지구에서 광물을 채취하면서 인간의 뇌를 은색 원통에 담기도 하는 균류 생명체. 일단 "인간 협력자들을 확보해서 인류 사회에도 잘 숨어들어가 있다"는 설정 덕분에 아마 CoC 캠페인이나 시나리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신화생물 중 하나일 거임. 인간 협력자들도 나름 많이 확보한 종족인데다 날 수도 있고 과학기술도 나름 발전해 있어서 공생체 갑옷을 걸치고 냉동빔이나 전기 충격파를 쏘는 개인 화기를 다룬다거나 그렇다.... 다만 자체 스펙 자체가 위엄돋고 뭐 그런 건 아니고 인간과 고만고만해서 야구빠따 같은 거 든 인간한테 격투로 질 가능성도 적지 않음.... 특히 실내면 도망도 못 가니 답이 없다. 원작에서 괜히 개한테 물려 죽은 미고가 나온 게 아님.
딥 원(Deep One)
바다의 반어인 종족. 이놈들은 인간과의 교배도 가능하고, 그렇게 태어난 혼혈종은 시간이 지날 수록 딥 원스럽게 변해감. 대체로 바닷가의 고립된 마을 등과 손을 잡고 육지로 진출하는 편이라 그냥 바닷가만 장소로 만들면 자연스레 꺼낼 수 있는데다 역시 스펙은 적당히 약하고, 인지도도 높아서 미-고와 함께 잘 나오는 신화생물. CoC에서는 인간보다 약간... 룰 적으로 주사위 1개 정도 스탯상 우위를 보이지만 인간 쪽이 스펙이 좋다면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만 하고, 미고와는 달리 딱히 전용 개인 화기 그런 거 없어서 총 같은 거 든 조사원 앞에서는 혼자서는 대부분 답이 없다... 괜히 인스머스가 미군에게 쑥대밭이 된 게 아님. 덕분에 CoC에서 대개 이놈들이 나오는 시나리오 끝판왕으로는 대개 쇼고스같은 좀 더 스펙 쩌는 놈들을 데리고 나옴.
불의 흡혈귀(Fire Vampire)
원래 크투가를 추종하며 포말하우트 인근에 사는 "타오르는" 가스 덩어리와 같은 종족. 모 1인 플레이 시나리오의 "불길"이 저 크투가와 관계있다는 떡밥이 도중에 나옴. 일단 이놈들은 살아있는 불덩어리와 비슷한 개념이다보니까 대부분의 물리적 공격을 무시하며 열을 통한 공격을 하는 잡몹인데, 그러다보니 총같은 걸로 못 잡지만 대신에 의외로 주문 같은 거 없이도 간단하게 잡을 방법이 있어서 비교적 만만한 신화생물로 취급됨. 다만 현실에서 불덩이가 날아다니고 그렇지는 않으니 떡밥을 풀기 쉽지 않은데, "도깨비불" 같은 현상과 연관해서 써먹어 볼 수도 있음. 아니면 대놓고 파티가 적들의 어그로를 끈 뒤에 적들이 저놈들을 소환해다 보내게 할 수도 있겠고...
구울(Ghoul)
드림랜드와 현실 세계에 거주하면서 시체를 파먹는 종족. 다만 철없는 애들은 사람을 죽여서 잡아먹기도 한다. 대체로 도시 지하같은 데 굴을 파고 산다는 설정인데, 요새는 인간도 지하도를 파고 하니까 대체로 그런 거 없는 지역이나 한적한 묘지 인근에서 출몰한다는 설정이 잘 쓰임. 스탯은 역시 인간이 잘하면 이길 수도 있고 총 든 인남캐 앞에서는 대부분 답이 없는 수준이긴 한데, 그나마 딥 원이나 미고보다는 비교적 더 나은 편. 또한 크툴루 신화 세계관에서는 인간이 구울로 변하는 일이 가능하고, 그러다보니 구울이 고아를 데려간다거나, 간간히 구울들이 인간과 구울의 아이를 바꿔치기도 하는 게 암시됨. ..
일종의
정신기생충 종족. 고향이 멸망한 뒤 지구에 일부가 정착했는데, 환경이 별로였는지 태양광에 약해지는 등 많이 열화됨. 잘해야
비둘기만한 벌레라서 스탯 자체는 인간의 맨주먹에도 즉사할 수 있는 스탯인데, 대신에 막 인간의 몸을 투과해서 뇌로 들어간 뒤
인간을 세뇌조작한다거나, 다른 생물을 고통스럽게 하는 광선을 쏘는 무기를 사용하는 등 정신 공격을 위주로 하는 종족이고, 자기들
대신 몸으로 때울 종족으로 노예로 삼은 시클로틀의 원주종족(Being from Xiclotl)을 끌고 나올 수도 있음.
CoC에서는 비중은 적지만 나름 이놈들의 음모를 막는 캠페인 서플먼트도 나온 종족이고, 세뇌조작 등을 통해 나름 인간 사회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수상한 인간이나 사회 단체를 떡밥삼아서 쉽게 꺼낼 수 있는 편.
뱀 인간(Serpent People)
한때... 그러니까 대충 고생대쯤에는 잘 나갔다가 개종 잘못하고 이것저것 문제를 겪고 인류한테도 발리면서 폭망한 종족. 기본적으로 뱀이다보니 물기 공격이 가능한 거 말고는 인간과 별반 차이가 없긴 한데, 다만 "쇠퇴종"과 멀쩡한 놈들이 구분되서, 쇠퇴종의 경우는 스탯에 패널티를 받아서 인간보다 대체로 허약한 반면 멀쩡한 놈들은 대개 인간 수준 스펙에 대부분이 코빗보다 마법을 많이 배우고 나오는 놈들임. 또한 이놈들이 잘 쓰는 마법 중 하나가 위장술이라서 인간 사회에도 인간인 척 슬쩍 잠입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역시 쉽게 꺼낼 수 있는 편.
쵸-쵸(Tcho-Tcho)
키 작은 동남아 원주민... 처럼 보이는 종족으로 당시 동양에 대한 공포를 형상화한 종족으로 여겨짐. 그레이트 올드 원인 샤우그너 판(Chaugnar Faugn)이 양서류를 기반으로 만든 미리 니그리(Miri Nigri)와 인간의 혼종으로, 나름 인간 사회에서도 좀 신기한 외국인 정도로 받아들여진다는 해석이 일반적. CoC에서도 그런 설정이 적용되어 그대로 인간 스탯을 쓰는 대신 종특 덕분에 이성이 폭락하는 종족임. 역시 인간 사회에 잘 적응한 편이라 외국인이 있을만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써먹기 좋다. 대신 인간 스탯이다보니 주문을 쓸 수 있는 사제 정도를 내지 않는다면 딱히 그냥 인간을 내는 것과 별로 차이가 없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