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도 모르잖아...

내가 반제/얼불노/기타 한국 판타지 소설들 이름을 안 꺼내는 이유는 안 읽어서인데 누구나 어느정도 인지도 쌓은 판타지가 너무 없어.

꿈꾸는 책들의 도시도 빠꾸먹었고, 일본계는 말하기도 꺼려짐. 내 글 바로 위에만 해도 고슬 혐오하는 사람까지 있는데 말해서 뭐함? 제로의 사역마 이야기하면 뚝배기 깨질텐데. 오늘만해도 판타지 라노벨 택배로 오는 중인데 솔직히 이걸 판델버 구인하는 팀에 말할 수 있음? 없잖아.

결국 진짜 면접마냥 어느정도 입맛에 맞는, 더 구체적으론 서양에서 출간하고 씹덕냄새 빠진 정통판타지를 준비해서 제시해줘야 하는데... 막상 나는 일단 그런 작품을 모른다고 한들 크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음. 그도 그럴게 d&d라는 겁나 유명하고 정통성있는 판타지는 잘 아는 편이니까.

그리고 계속 댓글로 무슨 심상이니 분위기니 하는데, 굳이 좋아하는 작품을 묻는게 아니어도 그런건 맞출 수 있는 거 아냐?  예를 들면 똑같이 방사능 아포칼립스 생존물을 연다고 칠 때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폴아웃 4, 60초! 요 세가지를 각각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어떤 느낌인지 감 잡히잖아?
근데 굳이 작품을 예시로 안 들어도 각각 현실적이고 피폭이나 망가진 사회에서 고된 생존물, 어느정도 유머러스하지만 무거운 이야기도 섞인 느낌 , 완전 맛간 세상에서 개그물이라고 설명하거나 시놉시스에 적어줘도 다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자기랑 맞냐/안 맞냐 구별도 되니까.

그리고 자꾸 난독으로 불타 댓글 다는 거 같아 말하는건데 난 저렇게 묻는 거 자체는 별 상관 없다고 봄. 오히려 나쁘지 않은 질문인데, 막상 판타지는 d&d는 잘 아는데 정작 저런 중세식 판타지(검마법모험가용던전)중 면접에서 말해줄법한 씹덕내음 없는 작품은 없는게 좀 아이러니해서 말하는 거야. "trpg중 90%는 중세식판타지로 진행했는데 막상 저렇게 질문받으면 대답할 게 없어 곤란함 ㅋㅋㅋㅋ" 이런 글이었는데 왜 불타서 댓글 다는지를 이해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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