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인 장기팀인데 팀 분위기도 리프레시할 겸 한 명 더 영입을 해보자 해서 한 명 추가 구인을 하게 됐어. 멤버 중 한 명의 지인이라서 나름 신원보증도 되고 믿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FitD 룰 중 하나로 캠페인을 시작해서 9세션 정도 진행했어. 근데 진행할수록 너무 피곤하고 힘든거야.


이 사람은 세션 도중에 뭔가 자기한테 조금 불리한 판정이 나오면 계속 일관성이 없고 룰 적용이 잘못됐다고 하는거지. 솔직히 룰 변호사 한두 명 본 것도 아니고 룰에 대해 토론하는것 자체도 좋아하는지라 우선은 세션 도중에는 마스터의 판정에 따르고 세션 끝나면 같이 얘기해보자고 하곤 했어.


난 D&D/패파만 10년 넘게 한 사람이고, 세션 도중에 조금이라도 룰적으로 의문 생기는거 적어뒀다가 세션 끝나면 룰북 보면서 토론하는거 익숙하고 좋아하는 사람이야. 아마도 그렇게까지 룰 쓰레기로 적용하고 있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 룰북도 캠페인 시작 전후 포함 최소 10번 이상 읽었고 룰링과 하우스룰 문서도 매번 남기고 있어.


근데 이 사람은 룰 변호사도 아니야. 세션 끝나면 남들 세션에 대해 소감 얘기하고 있는 동안 자기는 지인이랑 둘이 게임하러 감. 우리는 장기팀이고 세션 끝나면 좋았던 점 재밌었던 부분 얘기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것도 이 사람 영입하면서 없어져버렸어.


이 룰 처음 하는거라 2번째 세션까지 잘못 적용한 룰이 있었긴 한데 그건 플레이어 전부 모인 곳에서 양해하고 바로잡고 별도로 문서로 써놨거든. 근데 그 얘기도 진짜 매 세션마다 계속하는거야. 전에도 룰을 바꿨다느니, 전에도 룰을 고쳤다느니, 전에도 룰 적용을 잘못했었던거 기억하시죠? 계속 이러는게 너무 힘들어.


결국 따로 불러서 불만이 있는지, 불만이 있다면 어떻게 해줘야 하냐고 했더니 룰이 틀린건 마스터가 잘못한거니까 플레이어에게 일종의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대.


이런거 어떻게 해줘야 해?


이 사람 방출하면 아마 지인도 같이 나가게 될거고 팀이 깨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