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글룸헤이븐을 했는데, 내가 고른 암살자 클래스는 게임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옆에 역병의사가 딜힐탱 다 해먹으면 좆같고, 와우도 비슷한 느낌이긴 할텐데 보드게임이 아니라 TRPG잖아. 목적이 다르다고 생각함.


나는 암살자 연기를 하면서 @비릿한 미소를 즐기는 거고, 역병의사는 세균폭탄 던지며 낄낄대는게 목적이니까, 밸런스보다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칼찌할 때 뽕주사위를 왕창 굴리게 해주고, 역병의사가 세균폭탄을 던질 수 있게 세균폭탄 데이터를 마련해주는,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역할놀이의 도움을 주는게 더 중요하다는 거임.


예를 들어 오늘 스프롤 시트를 짰는데, 내 동료인 킬러는 총질만 하면 나는 물론이고 웬만한 적은 다 한두방에 쏴죽일 수 있음. 반면 내가 총질 아무리 갈겨도 얘는 흠집이나 날걸?


근데 내가 하고싶은 캐릭터-몰락한 상류층의 발버둥-를 연기하는데 딜링 능력이 그렇게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그리고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마스터를 하는 특성상, 스포트라이트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


밑에 보니 자기가 검방전사를 해서 전투 때 아무것도 못했고, 비전투때는 스펠캐스터에게 밀렸다는 이야기 같은데, 이러면 마스터에게 부탁해서, 아니면 징징대서라도 자기 분량 만들어달라고 하는게 해결책이 아닐까? 요 몇 번의 전투동안 내 캐릭터는 아무 의미 없었다, 전투에서 뭔가 활약할 수 있도록 분량을 달라. 엄청 명중 높고 체력 높은 괴물이라던가, 아니면 리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달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