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TRPG 해보고 싶다~ 하는 마음만 가지고서 찻집도 안가고 구회도 안하고 롤이나 조지다가 중갤념글 이후로 턀갤에서 좀 생겨난 뉴비세션에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턀갤을 틈틈히 들어오다가 타이밍 맞게 한 세션에 신청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세션 시작전에 룰북을 읽어보면 좋다고 해서 열심히 읽어봤지만 국평오 그 자체인지라 머릿속에 들어오는 내용은 제로.. 세션이 시작할때만 해도 한번 해보고싶다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다른 참가자들에게 폐를 끼치는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많았지만 친절한 마스터의 설명 덕분에 느리게나마 따라갈 수 있었다 ㅠㅠ 감사합니다 Good Man...
캐릭터 메이킹 세션이 시작되었고 임시 시트를 받은 뒤 종족과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정을 마쳤으니 그것이 바로 인간 스파크 장인 어떻게 직업 이름이 스파크 장인ㅋㅋㅋㅋ
처음엔 아머러가 아이언맨같은거래서 그쪽으로 마음이 동했으나 파티에 전위직이 많고 후방딜러가 없다는 점+개쩌는 센트리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아틸러리스트를 지망하기로 했다.(2레벨 스타트라 아직은 섭클이 없음) 근데 센트리건은 내 오해였음 걍 자동포탑임 내가 처음 생각했던건 007 서류가방같은거 들고다니다가 바닥에 내려놓으면 막 혼자 펼쳐져서 적들한테 두두두두 갈기는 토르비욘 아들같은거 생각했는데 그런거 아니더라 ㄲㅂ
이후 다같이 주사위 굴려가며 스탯도 정했는데 파티원들 스탯이 굉장히 좋게 나오셔서 GM이 치트프로그램 쓰지 말라고 괴로워했다
그렇게 다들 캐릭터 시트를 짜고 배경도 정한 뒤 이제 본격적인 시작! 먼저 파티원들끼리 자기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이야기의 인트로를 들었다
(대충 대박쳤다는 드워프 의뢰 받고서 의뢰를 수행하는데 트라이보어 길쯤 가서 말시체 썩는 냄새 맡았다는 내용)
길가다가 마주친 두마리 말의 시체에 일행들은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별달리 발견한 것 없이 숨어있던 고블린들에게 기습을 당하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주변을 경계하고 있던 파티원분이 두 분 계셨지만 한분은 감지가 낮아서 실패하고 파티원중 단 한명만이 행동할 수 있는 상황
이 부분에서 아, 앞으로는 안일하게 하지말고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 라는 교훈을 얻었다. 돌죽할때 무지성 오탭질 갈기다가는 -다음 장- 을 보게 되는데 첫세션에서 PC가 죽는다면 -다음 장-하고는 달리 굉장히 슬플 것 같아서 더더욱 그랬다
여하튼 전투는 여차저차 성공적으로 마무리. 경계에 성공하신 파티원 드루이드분이 빅-베어로 변신하셔서 물기공격으로 고블린의 신체구조가 고/블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을 학계의 정설로 만들기도 하셨고 클레릭분이 고블린들에게 광역도발을 시전해서 탱킹을 해주기도 하셨고 로그분이 레이피어로 고블린 케밥을 요리하시면서 왜 자신의 재주에 요리가 없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하셨다.
바바리안분은.. 열심히 하셨는데 그날 전투에서 다이스 운이 굉장히 없으셔서 아쉬워하셨고 나는 전투가 끝난뒤에 파티원들에게 물을 떠드렸다
비록 전투에서 활약은 없었지만 스파크-장인은 긴 휴식에 매직 아이템을 만드는데에서 존재가치가 빛을 발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니라고? 아님말고
그렇게 전투가 끝난 뒤 생포한 고블린 한마리에게 드루이드분이 고블린의 생체구조를 한번 더 증명해줘야 하는지 질문하자 고블린은 드워프의 행방과 자기들 소굴의 위치를 밝히며 도게자해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쉬고가자와 바로 구하러 가자는 파티의 의견을 조율해서 잠깐 쉬면서 상처 치료하고 드워프를 구하기 위해 고블린 소굴로 향하며 첫째날 플레이가 끝난다.
본래 다음 플레이는 다음주 금요일이었지만 시간대를 일요일 저녁으로 옮기면서 이틀뒤에 두번째 플레이를 하는것으로 합의. 기다리던 일요일에는 오후 3시쯤부터 플레이어들이 하나둘씩 접속해 시트나 주문같은걸 살펴보며 대기하고 계셨고 나는 잠깐 있다가 다시 세션 시작하기 30분쯤전에 돌아옴
두번째 세션 시작!
물이 흘러나오는 동굴과 옆의 풀숲에서 우리나라 육군마냥 농땡이 피우면서 보초를 서고있는 고블린들.. 파티는 숲을 넘어가 고블린을 기습하기로 결정하고 로그분이 고블린 한마리를 케밥으로 만드셨고 나도 석궁으로 고블린 한마리를 처리해내며 동굴안의 적들에게 들키지 않고 고블린들을 처리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동굴안에 진입하여 탐색하다가 바바리안분이 늑대한테 물리고 식량을 던져줘서 착하게 만든 뒤(죽였다는 뜻 아님) 그쪽 작은 구멍으로 상황을 살펴 고블린 침실에서 커다란 뭔가가 자고있다는 정보를 얻은 뒤, 동굴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다가 다리위에 서있는 보초 고블린에게 발각당했다
그런데 고블린이 우리를 보고는 다리에 붙어있던 레버를 내렸고, 다리인줄 알았던 구조물은 그대로 열리면서 우리를 상대로 살수대첩을 시전해버렸다 고블린 지능 나보다 높음 ㄹㅇㄹ
나랑 바바리안분은 운좋게 물 밖에 있었고 로그분은 판정에 성공해서 물살을 피했지만 클레릭과 드루이드분은 물에 휩쓸려버린 상황에서 두번째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것도 자세한 전투 설명은 넘어가고 여차저차해서 승리!
이번 전투는 바바리안분과 로그분 두분이서 거의 다 해치우셨다. 나와 클레릭, 드루이드분은 마지막 보스인 버그베어에만 약간 도움을 준 정도?
함정에 당하고 파티가 이격된 상황에서도 PC들의 능력치가 워낙 짱짱해 다 때려잡은 느낌이었지만 바바리안분이 이전 플레이에서 많이 아쉬워했는데 이번 플레이에서는 크게 활약하셔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점은 물살이 이상하게 약하다는 묘사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점과 전투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아무것도 못한 것..
바바리안분과 로그분이 나의 판단에 아쉬워하셨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흑흑
버그베어를 처리하고 나서 쌓여진 장물도 발견하고, 금구슬 두개박힌 개구리 조각상도 발견했다.
이것도 마법적인 뭔가가 있는지 아이덴티파이 주문으로 살펴보려고 했는데 이 주문은 100gp짜리 진주가 필요하대서 못썼다..
이후 다리 건너에 있는 나머지 고블린들은 전투 없이 대화로 넘어가고 (버그베어한테 집뺏긴 애들이라 버그베어 죽였다고 하니까 좋아하면서 인질 풀어주고 도망갔다) 구해낸 포로와 함께 마을로 가면서 두번째 플레이도 끝났다
알아낸 사실은 구해낸 포로(드워프 호위역 용병임)가 귀족출신이란거하고, 드워프는 크레그마우 성에 있는 흑거미란 양반이 데려갔다는 것..
그리고 판델린 마을에 레드 브랜드라는 깡패들이 있는데 다음 플레이에 얘들하고 엮일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
플레이 내용은 여기까지였고 아쉬웠던 점이 많았지만 진행하면서 점점 더 잘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물당번을 벗어나 도움이 되는 파티원이 될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해봐야지 ㅎㅎ
친절한 GM님과 파티원들 덕분에 너무 즐겁게 플레이했고 다음 플레이가 기대된다.
그래서 일요일 언제옴?? 3렙찍고 포탑깔고 싶은데
3줄요약
1. 뉴비 TRPG한다 끼요옷
2. 고블린 습격 이겨냈다
3. 고블린 소굴 털었다
TMI - 원대한 꿈은 언젠가 트래블러의 GM을 해보는 것..
본인은 TRPG 한번도 안해봤는데 트래블러 룰북 펀딩을 들어간 흑우늒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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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미안 바로 넣었다..
원래 스크린샷 넣어서 쓰려고 했는데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 올리면 안되는것도 있을텐데 그런게 가늠이 안가서 걍 다 뺐음
늅비추
응애 나 중갑파이터 무기강화해조 - dc App
세션 중간 드립도 좋았고 참여 잘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