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도적인 사람이 여러명임
->여러명이 아니면 애초에 갈등이 생길수가 없음.
주도적인 사람이 없으면 애초에 파티가 안굴러가고,
한 명이면 그 사람 의견대로 굴러가니 자연적으로 진행방식이 원툴이 되버림... 뭣보다 그 한명도 내심 쪽팔려하거나 회의감 듦.
2.말을 잘함.
->의견이 갈리면, 보통 나머지 사람들이 아, 이게 좋을거같다고 몰려서 갈등이 되기도 전에 자동으로 중재되기 마련임. 근데 갈등이 된다는건 어느쪽 손을 들기 힘들정도로 모두 매력적이고 말이 되는 제안을 한다는것.
3.합의와 승복을 할 줄 앎.
->갈등은 자기의 정당함을 주장하는걸로 시작되는데, 이 과정에서 말하는 자신에 삼켜져서 연기하던 감정이 감정이 아니게되는 경우가 왕왕 생김. 웃고다니면 진짜로 행복해지듯이 싸우는 연기를 하니깐 싸우게되는것. 거기서 뇌절을 하지 않고 적당한 지점에서 합의점을 제안할 수 있다는건 PL과 PC를 완벽하게 분리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거임.
이것만은 못해도, 여기서 합의에 응하고(주사위 굴리자고 해도 내 논리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말싸움 계속하려는 사람 몇 번 봤음) TRPG특성상 합의란 보통 주사위로 결정되는데 운빨만큼 납득하기 어려운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쿨하게 승복하는 사람 역시 대단한 사람임.
4.PL들 간에 쌓인 감정이 없음.
->평소에 지각하던 사람이나, 잘난척하면서 고깝게 나오는 놈이랑 갈등 연기하다가 진짜 갈등되는 경우가 허다함.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이 모여서야 비로소 가능한게 갈등연기.
반대로 말하면 이거 충족한거 아니면 갈등연기 하지 마셈 불판나니깐.
저게 되는 사람들끼리도 갈등 잘못 만들면 엇나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
그쯤 되면 연기 이전에 친해져서 싸우고도 다시 붙을거같음
그만큼 상대 PC를 잘 이해해야하는것도 있지
다 맞는 말인데, 솔직히 GM입장에서 '의도하지 않은' PC간 갈등은 저거 다 충족하더라도 좀 별로 같더라고. 딱히 계획해둔게 없으면 상관 없겠지만, 만일 나름대로 안배해둔 방향이 있는데 갈등터져서 진행이 지지부진해지면 좀 골치아파짐...
그래서 3에 들어가는 '합의'의 구성원에는 GM도 마땅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봄. 아니, 정확히는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겠지만...
뭐 이끌고 나갈 책임을 진 리더입장에서 지독하게 피곤한 일이지... 난이도가 높으니깐. 다만 난이도가 높은만큼 리턴도 있는 일인건 맞아.
PL입장에서 병신같이 생각하는 병신도 있더라. 정말 지 선택이 정답인줄 아는거야.
상대가 하는 말이 꼭 맞지는 않더라도 내 의견이 많이 선택됬으면 몇번은 져줘야하는게 인간관계임
물론 인간이 아닌 병신과는 인간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으므로 니가 도망치거나 쫒아내거나 재주껏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