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심심해서 써보는 똥글임. 남자가 어쩌니 여자가 어쩌니 갈라치기할 의도는 전혀 없고 ㅇㅇ

내 주변인들은 여성 인구가 많은 트위터 쪽을 페1미니즘 성향 문제로 굉장히 기피하는 축에 속해서
아무래도 여성분들이랑 TRPG를 할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시피 하던데
이건 턀붕이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한 번 써봤음

본인은 일단은 장르 가리지 않고 세션 생기는대로 하던 사람이었음
어쩌다보니 알음알음으로 쌓게된 인맥이 여성분들 위주로 모이게 되었고
(어느정도 검증되고 아는사람끼리만 플하는건 트위터라고 다르진 않음)

이건 사족이지만 여기서도 평소에 게이야 뭐하노, 포렐 다크문 교단 이름 존나 수상하지 않노 하면서
일베 야갤 성향 드러내던 사람도 플 들어가면 플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잖음? (안그러면 터지는 경우가 생기니까)
트위터도 똑같음. 전부 그렇게 극렬한 성향인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플 안팎으로 성향 드러내는 사람은 잘 없음 ㅇㅇ

가끔보다보면 "트위터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크툴루를 좋아하는걸까? "
"던전 앤 드래곤을 파는 꺼츄들은 도당체 왜이렇게 많은거지?"
라고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지인들이 있던데... 이건 사실 커뮤니티 성향 차이라기보다는 남녀간 성향 차이 때문 같음

내 경험상, 남자들은 사건이나 목적 그 자체를 해결하는걸 우선으로 여겨서 최단루트를 열심히 찾는 경향이 있는데
여자들은 같은 시나리오더라도 인물이나 상황 그 자체에 몰입하는걸 우선으로 여김

예를들어 공포스러운 생김새의 대적자가 나타났다고 마스터가 묘사를 방금 마친 상황이면,

남자들은 백이면 백 샷건을 다짜고짜 갈기거나 여의치 않으면 그 대적자에게 벗어나려고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찾음
여자들은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기 캐릭터의 입장에서 반응을 해준다거나 공포에 빠진 심리 상태를 자주 묘사함

그리고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남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검증을 TRPG를 통해 해소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꽤 큰거같음
"방금 파볼 딜 실화냐? 쥬래건 대가리 깨는거 방금 봄?"
"내가 플레이밍 피스트를 화나게 만들었다! 나는 발더스게이트를 지배할 수 있다!"
이런 것들 말임... 그래서 일단 주어진 목적을 내 능력으로 직접 완수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싶어하고 ㅇㅇ

반대로 여자들은 이런 업적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같음. 차라리 눈 앞에서 위험에 빠진 누군가를 돕겠다 하는게 더 동기를 일으키지
대충 요약하면 이정도 "나 방금 던위치 로타리에서 진짜 무서운거 봤어.........ㅠㅠㅠㅠㅜㅠ 무슨 시퍼런 귀신 본거같고........퓨ㅠㅠㅠㅜ 그 자세히는 못봤는데 막 징그럽고 사람들 잡아가고 아무튼 진짜 힘들고 개빡쳤어ㅡㅡ 근데 어제는 같이 탐사 가줬던 남사친(KPC)가 나보고 칠칠맞게 다니지 마라ㅡㅡ 하면서 옷깃 털어주는데 설레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을 더 선호하는 거고...
던위치에서 귀신본 썰 풀면서 몰입하는건 아무래도 던전까기 장르에서는 보기 어렵겠지

사실 이건 턀붕이들이 좋아하는 텍섹에서도 뚜렷하게 등장하는데
남자 턀붕이들은 묘사의 질을 떠나서 좀 저속한 표현을 많이 쓰는데
(쥬지 뷰지 암캐 암퇘지 임신 응기잇 이런 것들)
특히 야스하는 상대 인물이 절정하는 것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묘사함
"내가 이 여자를 가게 만들었다! 난 사람의 성감대를 지배할 수 있다!" (야스 경험 없음) 뭐 이런 느낌도 있겠지?

반대로 여자들은 뭐 흔히들 서로 야스하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할때 시간을 더 들인다고는 하는데
야스를 하더라도 상대 인물이 자기를 얼마나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는지를 훨씬 공들여서 다룸 ㅇㅇ

몸 전체가 정액 범벅이 되던지 주인님 정액을 제게 주세요오오오 이런 자극적인 표현들은 아무래도 좋다는 입장이고
이런 묘사들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일부러 해주는 것에 가까움
쥬지 뷰지같이 직접적인 단어도 최대한 사용을 피하려고 하고 (은유나 비유를 한다던지)

어쩌다 쓰다보니 남자랑 여자랑 완전히 다른 생물처럼 묘사를 해놨는데 이건 지극히 객관적인 의견이고
사람의 성향은 서로 바뀌기도 하는데다 성격만 맞으면 어떤 세션을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음
같이 텍섹하는 턀붕이(모쏠 아다)를 배려하기 위해 절정 신음 묘사를 일부러 해주는 경우처럼 말임
비유가 좀 이상했나....?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묘사를 심도깊게 파고든다는것은 서사룰과도 관련이 깊음
애초에 서사룰을 좋아하는 섬세한 감성을 가진 남자 턀붕이들도 여기 많지 않겠음?
그럼 여자들과도 충분히 즐겁게 RPG를 할 수 있는거지

게다가 이 취미 자체가 내향성이 짙은 사람들이 꽤 많이 하니까
턀붕이들은 더더욱 섬세한 감정을 가졌을 확률이 많다고 생각함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있고

결론: 모쏠 아다 턀붕이와 텍섹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