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ant Chronicle 3판은 전에 소개했던 Infinity RPG나 Achtung! Cthulhu 등을 만든 모디피우스(Modiphius) 사의 작품임.

뭔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을 텐데.....원래 이 게임은 지금 화이트 울프를 손에 넣고 WoD가 짱이에요 히히 하고 있는 오리너구리 새퀴들의 전신인 타겟 게임즈(Target Games)의 작품임. 지금도 저작권 자체는 이놈들이 갖고 있는데, 판권을 다른 데 내줘서 저렇게 모디피우스에서 TRPG를 냈고, 미니어처 게임 버전은 프로도스 게임즈(Prodos Games)라는 또 다른 회사에서 나옴. 내가 알기로는 프로도스가 오리너구리 놈들한테서 판권 얻어온 뒤에 모디피우스에 넘긴 걸로 암.


세계관 

기본적으로 미래의 태양계를 다루고 있음. 이 세계관에서는 21세기 후반부에 여러 모로 한계에 달한 인류가 상호 핵전쟁을 일으켜 지구가 망했고, 초대기업(MegaCorp)들을 중심으로 생존자들은 우주로 진출한 뒤 다른 행성들을 테라포밍해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그러다가 명왕성 바깥의 "10번째 행성"인 네로(Nero)를 거점으로 하는 악의 세력인 불타는 군단.... 아니 어둠의 군단(Dark Legion)이 태양계 안쪽으로 침공해왔고, 이놈들이 사용하는 어둠의 균형(Dark Symmetry)이라는 에너지가 AI를 고장내고 질병을 유행시키는 등 무안단물에 가까운 물건이라서 인류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됨. 다만 이 시기에 다크 리전에 맞서는 종교조직인 형제회(Brotherhood)가 결성되서 초대기업들과 힘을 합쳐서 다크 리전 군대를 패퇴시키고, 형제회가 초대기업들간의 갈등을 중간에서 적당히 조정해 보는 형태로 평화 상태를 유지함. 그러다가 천 년 뒤에 다시 어둠의 군단이 네로에서 태양계 침공을 시도한다는 설정.


종족

기본적으로는 인간.

 

주요 메커니즘

이것도 모디피우스가 개발한 공용 룰이라고 하는 2D20 시스템을 사용함. 기본적으로 체크시 이름 그대로 D20 2개를 굴리고, 합산하는 게 아니라 따로 결과를 체크하는 방식. 따라서 최소 2회의 기회가 제공되는 방식인데, 대신 GM이 난이도 보정을 줘서 "성공에 필요한 성공 굴림 숫자"를 정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쉬운 행동은 1회만 굴림에 성공하면 완료되지만, 그보다 어려운 행동은 2회 다 성공해야 하는 방식이라는 뜻임. 또한 반대로 주사위 결과가 너무 좋아서 성공에 필요한 숫자 이상으로 굴림에 성공하면 초과한만큼 모멘텀(Momentum)이라는 일시적인 자원을 얻어서 활용할 수 있게 해 놓음. 또한 자원을 소모해서 "자동 성공"을 얻어 낸다거나 추가로 D20을 굴릴 수 있음. 요약하자면 체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결과를 여러 번 내야 할 수 있는 대신 적절히 자원을 소모해 주사위를 추가할 수 있고, 반대로 결과가 좋게 나오면 어느 정도 자원 회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임. 다른 부분도 이름만 좀 다르지 인피니티와 결국 별 차이 없는 방식. 다만 추가적으로 어둠의 균형 주사위(Dark Symmetry Dice)가 있어서, 이걸 잘못 굴리면 특별한 결과가 발생한다거나 그런 조건이 붙어있음. 예를 들어서 피해가 1+ Dark Symmetry Dice 4개인 무기라고 하면 Dark Symmetry 주사위를 4개 굴리고, 좋은 결과가 나온 값만큼 피해가 증가되고, 나쁜 결과가 나오면 문제가 발생하는 방식. 다만 50%의 확률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음.


주요 세력

초대기업(Megacorporation)
초대기업... 이라고 국가라고 보면 되는 놈들. 문화권도 현재의 문화에 맞춰서 하나 빼고 딱딱 나뉜다.

Capitol - 아메리카 대륙 문화 기반, 화성 일대를 장악

Bauhaus - 독일, 스칸디나비아 등 북서유럽 문화 기반, 금성 일대를 장악 

Imperial - 영국 및 영연방 문화 기반, 소행성대 등을 장악하고 외행성으로 진출 중.

Mishima - 일본 및 동아시아 문화 기반, 수성 일대를 장악. 철권과는 관계가 없나?

Whitestar - 러시아 문화 기반, 그나마 지구에서 멀쩡한 북반구 극지 등을 장악.

Cybertronic - 신규 세력, 달에 거점을 두고 있음. 


형제회(Brotherhood)

그냥 개독. 다만 다른 세력들이 대체로 더 양아치스럽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은 세력이다....


어둠의 군단(Dark Legion)

이 세계관의 나쁜 놈 1호. 대략 강력한 네임드 다섯의 지휘 아래 언데드 / 사교도 / 마개조 병기등 이것저것 동원하는 침략자들.

 

단점

이게 국내에서 돌아가긴 할지 진짜 모르겠는 물건. 일단 미니어처 게임 쪽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약을 잘 팔아서 미니어처 게임 샵 하나가 프로도스와 거래를 해서 물건을 간간히 들여오는데 영 안 팔리고, 일단 모디피우스 자체가 악퉁! 크툴루나 기타 다른 게임 쪽에 관심을 더 보이는 분위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