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에 정신이 나갈거 같아서 공부말고 다른 뭐라도 해보고 있는 나는 미치광이.
  밑에 몬헌 같은 TRPG 이야기가 나왔길래 양놈들 룰은 내가 잘 모르는 관계로 열도놈들 룰로 알고 있는 선에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수렵(전투) - 적의 소재를 이용한 장비 강화 - 거대한 적

  이 세 가지 요소로 굳이 따지면 몬스터헌터의 요소를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 실제론 그냥 수렵-노가다-수렵-노가다만 해도 재밌는 게임이지만 아무튼.
  그럼 어느정도 저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룰에는 뭐가 있을까? 굵직한 룰 3개 정도만 확인을 해보자.






01. 헌터즈 문


  헌문 표지 가져오려다가 귀찮아서 어차피 형제룰인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표지를 빌려왔다.
  모기국 사이코로픽션 초창기 룰 중 하나이며 어반 판타지 붐이 편승하여 나온 듯 한 이 룰은 굳이 따지면 월희나 블러드C 같은 느낌에 더 가깝긴 한데, 놀랍게도 사냥으로 얻은 적 소재로 인한 강화, 수렵, 강대한 적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의외로 몬스터 헌터의 요소를 가진 룰이기도 하다. 초창기 룰이라 RP요소도 룰적으로 지원하는 건 거의 없고 일상 파트를 배제하여 적을 만나고 사냥에 들어간단 점은 오히려 몬헌스럽다. 또한 적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짐승인 모노비스트를 쓰러뜨리면 적이 사용하는 기술을 그 고기를 먹음으로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요소라던가, 3권에 추가된 적의 소재로 무기를 강화하는 요소라던가... 이후 설명할 다른 룰들보다 가장 몬스터 헌터의 요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헌문 이후 나온 블러드 크루세이드는 뱀파이어와의 싸움이라 그런 요소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초창기 헌문은 어반판타지와 헌팅액션의 시스템적 요소를 섞으려 한 흔적이 보인다.






02. 콜로설 헌터


  예전부터 한 번 이야기는 해보고 싶던 룰. 콜로설 헌터다. 개인적으론 참신하기도 하고 소재는 좋아하는 소재지만 아직 인류가 따라가긴 좀 힘든 룰이 아닐까 싶은 룰이다.
  몬스터 헌터보다는 갓이터나 완다와 거상에 가까운 룰이란 이미지도 있지만 설명을 해보면, 몬스터 헌터에 나오는 초거대 몬스터(ex : 다라 아마듈라, 노산룡, 조라, 다렌 모란, 아트랄 네세트 등등)의 구현에 가깝다. 인류의 적인 콜로설이라는 거대한 적과의 전투에서는 콜로설의 몸 역시 배틀필드가 된다. 각종 무장을 이용하여 자신보다 수십 수백배나 더 큰 거대한 괴물을 쓰러뜨린다는 점에서 헌팅액션으로 구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단점은 명확하다. 이 Z축까지 전부 사용해서 3층씩이나 되는 배틀필드가 TR로도 힘들고 OR로도 이 뽕을 살리기 힘들다. 뭐 유도나리움이한 orpg 툴이 그나마 이런 3d 연출 살리기에 좋긴 한데 나도 플레이는 안해봤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의 참신함은 꽤 의미가 있다고 본다. 언제 미래에 개쩌는 trpg 툴 안나오나...






03. 카미가카리

  갤에도 종종 이야기 나오는 어반판타지 카미가카리지만 미약하게 무기강화의 요소가 있다. 적을 쓰러뜨리면 재료가 나오고 그걸 사용하는건 아니라 그냥 우자의 황금이라는 돈이 나오지만 일단은 무기에 그렇게 얻은 돈으로 강화를 붙히는게 가능함. 사실 몬헌 요소라고 할 정도도 아니지만 그냥 좋아하는 룰이라 끼워 넣었다.






04. 영원한 후일담의 네크로니카

  이것도 의외로 농담 같지만 적의 소재를 통한 강화나 수복이란 점에선 약간의 접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이미 절판이라며? 할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보통 아는 사람끼리 하게 되기 마련이니 굳이 더 이야기하진 않겠다. 근데 솔직히 카미가카리랑 이건 걍 농담겸 넣은거임.







  아무튼 대충 일룰 중에서 몬헌 느낌이 있는 2룰과 무기강화 비스무리한거 있다고 억지로 끼워넣은 2룰을 살펴봤다. 하지만 몬헌 세션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몬헌을 배경으로 사냥과 파티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그냥 스위치 4명 모여서 사냥을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몬헌세션을 하고 싶다면 잠깐 생각한 후에 그냥 몬헌 게임이나 하도록 하자.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