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어간 팀에서 쓰는 룰 북이다.


창조의 회랑이 패스파인더로 초보자 대상 캠페인을 연 이유도 그것 때문이며

새비지월드도 일플 비중이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숙련자들 중에 플레이 해줄 사람이 많고

던전월드는... 초보 마스터가 많긴 하지만 팀이 많은 편이고

대구에서 던오페가 잘 나가는 이유도 당연하다.

초보 데리고 겁스 잘 만 하는 마스터도 여럿 봤다. 템플릿도 짜주고 가이드도 해주니까.

일본어나 영어 몰라도 외국 룰로 입문해서 잘 만 하는 팀들도 꽤 있다. 자체 번역이 있으니까. 가끔 가다 보면 번역 기계들을 볼 수 있다.


결국 플레이어 경험을 좀 시켜주고, 막히면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입문하기 편해진다.


(물론 그 마스터가 편협한 사람이면 그게 전부인 줄 알고 살기도 한다. 자작룰로 입문해서 3년 간 그것만 한 분을 본 적 있다.)


나도 던월이 어려운 룰이라 하는 사람 만나면 발끈하지만... 나도 왜 어려운지 알고, 어려워 하는 초보자도 많이 봤다. 그래서 자료를 번역하거나 만들고 직접 플레이를 여는 거고.


새비지월드도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몇 번 봤다. 그런데 새비지 월드 자체는 '비교적' 간단한 룰이 맞다. 마법서점이랑 헌티드 스쿨도 있고, 컴패니언 나오면 더 쉬워질테고. 그러면 왜 어렵다는 사람이 있느냐?


알피지 자체가 진입 장벽이 높은 취미라서 그렇다. 겁스도 처음 나왔을 때에는 여러 룰을 단순화하고, 유기적으로 조합해서 호평을 받았다. 요즘 룰들은 다들 가볍고 플레이하기 쉽게 나온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니까 그렇다. 괜히 알피지가 부르주아의 취미겠나. 플레이 자체만 4~5시간 걸리는데, 시간내서 준비할 수 있는 마스터가 없으니까 그렇다.


특히 초보자에게 마스터링은 더 부담이잖아. 그런데 알피지 한 번 해볼까? 하고 기웃거리던 사람이 구회글 올려놓고 기다려도, 며칠간 댓글이 없으니까. 그냥 그만두는 거다. 며칠 지나서 쪽지를 보내봐도 답이 없다. 초보자는 이미 다른 게임하거나 애니 보고 있거든.


결국 가장 필요한 건 팀이고 마스터다. 입문자가 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팀,플레이가 있으면 그게 가장 좋다. 정말 초보자를 위한다면 쉬운 룰 가지고 싸울 시간에, 초보자 플레이 구인하면 된다. 던월 쓰레기라 생각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던월 어려운 거 맞으니까, 그 쉬운 룰로 마스터링 좀 해보...



고 말을 오랬동안 했는데, 나 대신 초보자 마스터 해줄 사람이 안 나온다... "나도 이제 좀 자유로워져야지! "하고 방장 그만두니까 채팅방이 망해 있더라. 결국 나는 계속 마스터링을 해야 하는 거지. 내가 뭔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신세한탄인가.



제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