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번역 관련 일을 하고 있음. 

화이트 드래곤 정리해주겠음.


우선...


3줄 요약

1. 근성 아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 반복 실수는 잘 하지 않는다.

3. 룰북 선정은 하여간 여러 가지 의미에서 탁월하다.(칭찬 아님)


그럼 하나하나 따라가보자. 난 이 아재꺼 다 봤거든.


1. 난 화이트드래곤이 EDGE가 되고자 한다 생각한다.


http://www.edgeent.com/


이거 말하는 거다.내는 룰북 분위기도 그렇고 왠지 나오는 것들이 여기를 좀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일단, 야망은 크다. 



2. 히어로 키즈

   번역 처음 하는 티는 다 냈다. 나름 열심히 했다 정도. 그래도 말 이해하는데 문제없고, D&D 입문으로는 아직도 난 이거 이상 없다고 생각함. 사견이니까 미안함. 실책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처음에 욕 먹고나서 개정 나왔지.






3. 요괴사냥회

오타 & 탈자 & 비문. 비극이지. 초심자의 오류 정도가 아니라, 비극의 비극이었지. 그래도 별로 상관없는 가벼운 규칙이어서 별 말 안나왔다. 이게 시작이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화이트드래곤은 이걸 바닥으로 해서 시작했다는 거지. 다른 말로 바꾸자. 이거 나오고 나서 이거랑 같은 오류는 없었다. 편집 오류 있었다.

현직자 입장에서는 여기에서부터 화이트드래곤은 '책'이 뭔지, '출판'이 뭔지 배웠다. 이거 8,000원에 나오는 거 보고 난 웃었거든. 아재 책을 모르는 구먼. 돈 버리는 구렁텅이로 빠졌을 거다. 아니면 집에 요괴사냥회가 썩을 만큼 쌓여있든지.

욕 먹는 것도 배웠겠지. 

근성이 없는 사람이면 여기에서 접었어야지. 난 이거 욕먹으면서 무료 룰북 내는 것 보고 'X발, 근성있네.'라고 생각했다.

이 아재 쉽게 죽는 사람이 아니구먼.



4. 무료 룰북 앱노멀

오, 탈자가 사라졌다. 폰트랑 편집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눈에 확 뜨이는 편집 오류가 사라졌다. 번역체는 남아있지만,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폰트 선택은 저질이었다. 번역 품질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읽는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다. 왜 냈는지 모르겠는 룰북인데, 나름 뭔가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눈에 걸리면 내놓았다고 생각한다. 근성이다. 여기서부터 진찐 근성 아재가 되었지. 이거랑 터널 군이 같이 나왔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하 참조

https://www.whitedragonpublishing.com/%EA%B2%8C%EC%8B%9C%ED%8C%90/muryo-rulbug-gesipan



5. DT에서 온라인 판매만 한 마우스 리터

편집이랑 배치에서 지옥을 보여줬지. 다시 한 번,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번역을 루날 시끼가 한 걸 생각해도 별로 교정 안한 티 난다. 5월 초에 개정했는데, 이제 볼 만하다.

개인적으로 추천...까지는 못하겠고(루X 땜시) 또다시 욕먹었지. 

내가 장담하건데, 내가 만일 상사한테 저런 욕 듣기 시작하면 그만두고 말지. 교정 & 편집에 대한 불만은 가득하다. 특히 폰트 센스는 최악... 은 아니겠지만 한글 폰트의 부족함 속에서 비명을 질렀을 거다. ㅋㅋㅋㅋ

근성만으로 안된다고.



6. 대망의 네버고잉홈


아재 룰북 선정 센스가 폭발!!!

아재 편집 센스가 다른 방향으로 폭발!!!

아재 돈은 벌었슈?


난 전에도 말했지만 이 룰북 선택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이거 영문본 본 사람으로서 장담하건데, 이거 번역은 지옥이다. 영문 자체가 병신이거든. 

아재가 괜히 시스템만 설명하는 소책자 낸 게 아니다. 이거 반드시 당하거든. 


만일 내가 화이트드래곤 아재 지인이라면 이거 낸다고 할 때 도시락 싸고 말린다. 

필패의 카드거든. 


번역할 때, 이런 책을 만나면 번역가가 선택하는 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재창조해서 오역 논란을 부르는 거고,

다른 하나는 그대로 내서 욕먹는 거다.


화이트드래곤은 두 개를 모두 시전하는데 성공한다!!!!! 

'프로'가 느껴진다. '아마츄어'는  둘 중의 하나의 길로 가서 망하지. ㅋㅋㅋㅋ


시스템 부분은 개정판... 이라기보다는 개역했고, 시나리오랑 나머지는 원문을 따라갔다. 필기체 폰트 낸다고 노력한 건 잘 읽히지도 않고, 팔랑귀 정신이 동원되었지. 사람들이 이리저리 하는 말 한 마디마다 조판도, 편집도 이리저리 따라갔지.


근성 아재의 근성이 무너지는 순간이랄까.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나왔다. 난 목차 오류가 여기에서 왔다고 생각함. 본업이 이것도 아닌 아재니까, 아마 인디자인 만진지 6개월 되었겠지.(화이트드래곤 만든다고 올린게 작년 11-12월로 기억하는데, 틀리면 알아서 찾아보심) 여기저기에서 폭발할 때 근성도 무너졌을 거다.


일단 그 당시까지 나왔던 서플리먼트를 모두 낸 건 근성 아재의 근성이 다시 돋보이는 부분이지. 잘했는가를 떠나서 말이다. 네버고잉홈은 좋은 룰 아니다. 네버고잉홈 낸 웻잉크 게임도 잘하는 놈들이 아니다.



마스터 스크린보고 느낀 거다.

화이트드래곤 아재는 그대로 복제한 거다. 웻잉크가 한 걸 그대로 복제한 거다.

근데 원본이 그지같은 걸 그대로 복제하면 그지가 나오지.


카드가 물건이지. 트럼프 카드 그 퀄리티 그대로거든.


자, 긍정적인 걸 찾아보자.

탈자가 없어지고, 문법 오류가 없어졌다. 

내 장담하는데, 전체 내용을 국립국어원 맞춤법 검사기에 돌렸을 거다.

근성 아재라니까. 


잔소리를 들은 덕분에 조판이랑 편집은 나아졌다. 대신에 목차를 버렸지. 등가교환인가. ㅋㅋㅋㅋ


책 인쇄 퀄리티나 포장 보면서 느낀 건 이번에 아재 과연 돈을 벌었을 것인가이다.

난 절대로 돈 못 벌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역시 여기에서 멈추면 근성 아재가 아니지. 

멘탈 단단하기로는 하여간 철판 레벨이네.




7. 리미널 QSR

역시 무료룰북 게시판에 있다.

편집이랑 번역 모두 현재 화이트드래곤에서 가장 뛰어난 정점에 있는 룰북이다.


이 정도만 나와주면 난 불만 없다 수준이랄까.


8. 마무리

우선 난 근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우리 근성 아재에 우호적이라는 것만 미리 말해둔다.

이 판이 뭐 하나 냈다가 그냥 조용히 사라지거나, 아니면 진정한 취미 생활로 일년에 한두권 내거나, 병신 자작룰 내고 자기는 다 아는 듯이 네임드 짓 하거나 하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니지. 

난 그게 제일 싫거든. 역시 사견인데, 그런 근성 없는 놈들이랑 일하는 거 조낸 짜증나는데 TR판에서도 그런 놈들 판치는 거 배가 꼴려서 죽겠거든.


트위터 사람들처럼 그냥 욕먹으면 계정 폭발하고 사라지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취향 걸리면 보고 아님 말고 하는 짓.

난 그런 짓 하는 사람들이 정말 싫거든.

그러니까 내 생각이 많이 섞여 있다는 건 알아줘.

먼저 미안하다고 할께.

 


이 아재는 근성이 있다.

잘못한 것들 잘 반복하지는 않는다. 귀도 열려 있고 생각도 한다는 거지.

나도 애 있는 입장에서 어디서 시간내서 이런 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또 많이도 한다.


정발 요청 받는 거 진짜 매력있다. 나 한테는 '기다려봐, 형이 가져와 줄께.' 이런 느낌인데, 결과물이 좀 이상하다고 해도 관심이라도 기울여 주는 게 어디냐. 무슨 동네 런닝 입은 형이 '내가 해줄께.'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펀딩 또 나왔다고 해서 가봤다.


아래 가보면 있다.

https://tumblbug.com/vaesen?ref=discover


난 이번에도 도와줄거다. 겨우 몇 개월 안에 많이 나아졌다. 멘탈 부서지지 않고 계속 가서 한국의 EDGE 되어 주셨으면 한다.


근성은 승리한다.


근데 이번엔 번역은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영업 할 수 있게.

베센은 영업도 가능한 거니까.


P.S. 근데 스파이어는 왜 하는 거냐? 이 아재 룰북 선정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