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에 팀에는 지인이 끌고갔음. 원래 같이 한번 턀갤에서 세션구해서 만났다가 마음이 잘 맞아서 그 팀으로 단톡방파서 세션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만나기도하고 그런 팀인데.

어느날 그 지인분이 단편 품앗이 팟에 들어가서 'COC줄게 DnD다오' 시전. 그 와중에 한자리가 남아서 관심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봄.

평소에 나는 턀갤에 뭔 얘기만 꺼내면 '쉬불,,,,, 댄디도,,안해본,,쉑이,,,오오오오디서,,입을,,,놀려???'하는 소리를 들었기에 꼭 댄디를 해보겠다 이를 갈았던 중... 인건 농담이고.

근본 룰이긴 하니까. 전체적인 티알판을 이해하려면 한번 해보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엇어서 냉큼 올라탐.


첫세션은 하프엘프 클레릭했음. 관심가지고 있을 때는 켄쿠를 하고싶었는데. 없길래 하프엘프 했다. 종족의 극도의 애매함이 마음에 들어서 본인 정체성과 신념, 믿음 등등이 흔들리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태의 캐릭터였다.

뭐... 중장편이었으면 그런 서사도 챙기면서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겠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았고 룰 적응하느라 정신없기도 했음.


한가지 좀 그랬던 점은 술집에서 주민들이랑 시비 걸려서 적당히 때려서 진정시키려고 광역 기술하나 썼는데. 마스터가 이거 다이스에 따라 주민들이 죽을 수 도 있다고 했던거.

큰 기술 보여주면서 쫄게 만들 목적이었는데, 주민들에게 시전되는 걸로 됐고.
룰적으로 그렇게 되는게 맞다면 입문자의 무지에서 온 잘못된 판단이니 바로 잡아줬어야 했다고 생각함. 주민 한명이라도 죽으면 한 소리 할려고했는데. 다이스가 적당히 떠서 그냥 넘어감.



그 다음 댄디 세션은 켄쿠 파이터였다. 드디어 해봤다 켄쿠! 해보고 싶었는데, 마스터가 보여줄 때 속으로 환호성 질렀다.
파이터는 그냥 파이터도 해봐야지 싶어서 해봤는데. 확실히 평타만 치는건 재미가 없는 듯. 그래서 초능력 파이터했다.

여태까지 만들었던 캐릭터 중에 손에 꼽히는 정도로 잘 만들고 플레이했던 캐릭터였던거같다. 켄쿠라는 종족을 들을 때부터 생각해 뒀던건데. 범블비처럼 들었던 소리만으로 소통하는 캐릭터였다.
(근데 원래 켄쿠가 다 이러는지는 모르겠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상위 몇% 켄쿠라 말 할줄 안다고 들었는데)

말도 잘 못하고 어벙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던전도 꽤 다녔던 베테랑이고 팀원 보호에 딜도 넣고 탱킹도 하는 짱짱 멋진 파이터가 있다??! 뿌슝빠슝 뭐 이런 캐릭터였음.

팀원들도 다 매력넘치는 캐릭터들이었고, 캠페인도 재밌고 npc들도 특징들이 잘 잡혀있는 재밌는 세션이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는 티알이 아니라 보이스 세션이었어서 있었다. 나는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서사에서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아니고 그냥 짤짤이 넣는 캐릭터임. 가끔 어벙한 짓하거나 누구 말 따라하면서 한번 터뜨리면 할일 끝인.
근데 직접 대면이 아니라 보이스다보니까 말 들어갈 타이밍이 잡기가 힘듦. 애초에 그냥 선언도 엄청 오디오 더블되서... 아쉬웠다.

두번째는 마스터가 캠페인 사이에 막간 활동같은거 줬는데, 나는 그냥 가서 뭐 사고 땡 이정도라고 생각했음. 근데 좀 길어지더라? 그래서 아 이것도 캠페인처럼 플레이 일부처럼 굴러가는 구나 했는데.

그 타이밍이 파티에 몽크가 새로 들어온 때였음. 그래서 몽크는 활동 기회를 못 가졌고 나는 마법하 활동하는데 겸사겸사 내 것도 처리 이정도? 팀에 클레릭하고 메이지 중심으로 활동이 돌아갔는데. 비중이 비대칭한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시간을 과하게 많이 잡아먹었다 생각함.

몽크 걱정이 제일 많이 됐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rp하는 분이라서 저기 사이에도 껴서 rp하시길래 다행이다 싶었지.

사실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랬음.


처음해본 댄디는 재밌었고 마스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지원이 좀 빠방하게 되니까...
하지만 돈이 없으니까 돈 좀 생기면 이것저것 사보고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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