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이야기의 테마가 마음에 들어서 번역을 해볼까 하는데...
10년 전 토익 시험 이후로 영어 손댄 지가 오래 되서 참 어렵습니다 ㅠ.ㅠ
맛보기를 살짝 공개해봅니다
루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건물들에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는 고철들과 기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는 보나 원자로의 거대한 냉각 타워들이 녹색 전등 불빛과 함께 도사리고 있지요.
만약에 당신이 땅바닥에 귀를 바짝 갖다 댄다면 루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그것은 루프 실험의 핵심이었던 공학적인 마법 장치의 중심부, 그래비트론이 그르렁거리는 소리입니다.
마을의 모든 전등이 꺼져버렸을 때, 우리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마침 우리가 지나고 있던 곳은 조용하고 어두웠기 때문에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같이 있던 절친 에린(Erin)이 혼자서 집에 들어가길 무서워해서 우리는 별 다른 고민 없이 나와 동생이 사는 집에 함께 가기로 했다.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나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문 밖에서 잠시 멈춰 섰다.
낙엽이 떨어지기에는 아직 이른 가을이었다.
바람인지 뭔지 정원 앞 커다란 사과 나뭇가지들을 세차게 때리고 있었다.
거기엔 우리의 아지트-(이를테면 부모님 같은) 불청객들을 막기 위해 당기면 내려오는 줄사다리가 설치된 작은 나뭇집-가 있었다.
문을 열고 자전거를 집 안으로 막 들여 놓으려는데 에린이 나를 막아섰다.
“저기 봐“ 그녀가 말하며 사과 나무 옆에 커다란 그림자를 가리켰다.
“그게 거리를 쳐다보고 있어” 그쪽을 바라보자마자 나는 그것이 로봇이라는 걸 깨달았다.
마을 건너 건설 현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델 중 하나였다.
그것은 울타리 안에 큰 구멍을 만들어 놓은 채 고개를 좌우로 까딱이며 뭔가를 기다리듯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집 안에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나는 당장 몸을 움츠려 돌아섰다. 목소리는 우리 엄마였다.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