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숫자로 고민하지 마세요.
"D&D 5판"이라는 이름을 듣고, 3이나 4도 필요한가? 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D&D는 40년 된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만큼 개정도 많이 되었죠.
제가 D&D에 대해 흔히 쓰는 비유가 컴퓨터 게임 문명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문명 시리즈는 모두 "시대 흐름에 따라 문명을 발전시키고 승리를 쟁취한다."는 기본 콘셉트는 공유하지만, 모두 시스템적으로 꽤 큰 차이를 갖습니다. D&D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최신 판본이 가장 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쪽이 입문하시기에는 제일 낫습니다. 옛날걸 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게 재미있어서 하는겁니다. 여러분도 그게 재미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2. 영어를 할 줄 아시나요?
2019년, D&D 5판의 한국어판이 정식발매됐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판은 번역 품질 불량, 배송 불량, 상품 상태 불량 등의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었고, D&D 5판 한국어판의 정식발매를 담당하던 국내 회사인 TRPG 클럽은 D&D의 제작사인 WotC에게서 판권을 회수당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어판은 절판되었으며 현재 서점에 남아있는 것들은 그 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것을 구매한다고 하셔도, 이후 추가적인 한국어판의 공식 지원은 없을 예정입니다.

영어를 읽을 줄 아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직구 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수입하시거나 D&D beyond를 이용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D&D는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영어를 아는 분들은 "룰적 읽기"의 방법만 깨우치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크리티컬 히트"를 말 그대로 "치명적인 일격"이라는 의미보다 "공격으로 일반적인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낸 경우"라고 이해합니다.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해도 대상의 체력이 많이 남아있다면 별로 치명적이지도 않고요.) 이것이 룰적 읽기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D&D beyond는 일종의 룰북 스트리밍 사이트이며, 여러분이 구매한 룰북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공식 디지털 툴셋입니다.
(+WotC는 D&D의 PDF를 절대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것은 대부분 불법 스캔본 또는 개인이 소장용으로 스캔한 것이 유출된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모르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정 룰이 궁금하시다면 그냥 한국어판 룰북을 사시고 턀갤 또는 네이버 TRPG 카페에 연재되고 있는 개인 에라타를 참고하세요.
기본적인 규칙 자체는 무료로 공개배포되는 베이직을 읽어보셔도 충분합니다.

3. 팀부터 구하세요.
사실 이것이 가장 먼저 수반되어야 합니다. D&D가 아니더라도, TRPG는 함께 할 사람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 팀에서 D&D를 한다고 하면 (또는, D&D를 하려는 팀을 구했다면) 그 때 룰북을 사세요.
다른 룰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할 사람부터 구하세요. 뉴비분들은 네이버 TRPG 카페나 트위터를 둘러보세요. 턀갤은 국내 TRPG 커뮤니티 중 가장 작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사람을 구할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