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trpg/158404
이글때문에 쓰는데 댓글말고 따로 글씀
언성듀엣은 타이만을 상업화한 규칙이다.
타이만 플레이의 유래를 정리하자면 자캐 커뮤니티의 발전과정을 알아야한다.
소설/영화/만화의 팬 커뮤니티 형성 -> 팬픽이 작성됨 -> 팬픽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 형성 -> 유명인이 자작을 기반으로하는 모임이 형성
팬모임에서 자작 캐릭터로 노는 커뮤니티 모임 -> 팬픽 배경 자캐커뮤니티 -> 자작 자캐커뮤니티
여기서 자캐커뮤에서는 참여자는 친목질을 하는데, 이게 캐릭터 눈높이에서는 캐릭터간의 찐한 관계가 생기게된다.
이렇게 깊은 인연이 있는 캐릭터끼리 격정적인 관계변화, 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RPG규칙을 따가서 한다.
저 하이라이트 파트를 하려면 둘 사이가 극적으로 변화할 계기를 마련해야하는데, 여기에 환상적 상황을 주게되고 이게 타이만이다.
%굴림이 주는 현실 모사가 가능하고,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광기에 빠지는 환상적 체험이 가능한 COC가 이를 잘 뒷받침해주었다.
타이만 시나리오는 대체로 서로 매우 좋아하거나, 엄청 싫어하는 2명이 등장하기만 하면 대부분 성립한다.
둘 사이의 관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1명이 플레이어이고, 마스터는 그 플레이어의 선택에 대해 맞장구만 처주면 된다.
언성듀엣은 이 구조를 중심으로 룰이 만들어져있다. 둘이 이세계로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PC는 괴물이 되어가며 NPC와 관계가 변화하게되고, 최종적으로 둘이 같이 탈출해 좋아하던지, 같이 탈출해 헤어지던지, 아니면 둘 중 하나만 탈출하던지 정도의 엔딩을 맞이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타이만 플레이어라면 알아서 자기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좋아할만한 설정의) NPC를 아예 짜서 둘의 관계를 가져오게 되어있다.
틱틱대는 성격으로 지금은 거리가 있지만 나만 바라봐주는 츤데레형 NPC를 원하면 마스터는 츤데레 플레이만 하면 되고,
뭐든지 다 포용해주는 타입의 NPC를 원하면 마스터는 뭐든지 긍정하주는 플레이만 하면 된다.
(물론 이걸 잘하는건 별개의 영역이지만, 여튼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맞춰주는게 포인트가 된다.)
이런 경우 롤플레잉 가이드를 할 게 없다.
플레이어가 초보인 경우에는,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서 플레이어가 하고 싶은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원하는 형태의 NPC를 잘 조형하는것이다. 이거만 되면 다 끝난다.둘이 정말 죽고는 못사는 좋아하는 사이인데, 1명이 좀비가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알아서 보호하려고 할거고, 그 와중에 온갖 위험이 터질것이고, 결국 좀비가 된 다음에도 지키기위해 무언가를 하다가, 한계에 봉착해 플레이어가 "선택"을 할거니까. 반대로 서로 매우 싫어한다면 각자 살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더 싫어하지만 사실 각자 속사정을 점점 더 알게되며 매력을 느끼게 될때쯤 좀비가 될테니까.
롤플레잉을 유도하는 기본적인 방침은 세계가 어떻게 현실과 다른지 묘사하고, 그 다음에 그 상황에서 NPC가 PC와의 관계 및 NPC의 목적을 고려해 감정을 정하고 표현하면 끝난다. 나머지는 PC의 리액션에 맞춰서 둘사이에서의 현재 관계 표현, 현재 감정 표현, 미래에 바라는 형태의 관계 표현 3가지 중에 골라서만 하면 된다. 그리고 상황이 정체되고 있으면 상황을 조금씩 위험하게 전진시키면서 묘사하고 NPC 표현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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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만 뉴비키퍼의 질문인데, 위의 본문을 읽었으면 자유도가 허상인것을 알 수 있다.
알피지에서 자유도라는건 플레이어의 자연어 입력에 대해 마스터라는 사람이 처리를 해서 변화되는 상황을 내놓기에 생겨난다. 누군가 덥다고 할 때 그 말의 의도가 그냥 더우니까 같이 짜증내달라는건지, 에어컨을 켜달라는건지는 맥락에 맞춰서 해석해줄 수 있기때문에 플레이어가 객관식으로 선택을 하지 않고 주관식으로 답을 적어도 되니까 자유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도는 플레이에서의 장르, 테이블에서의 분위기 등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타이만은 태생적으로 2명 사이의 찐한 관계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가 대체로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좋아지지만 좋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거나 중에 하나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있다. 구체적인건 다르지만 큰 맥락의 흐름이 비슷하기에 객관식같은 선택지를 체감하게 되고, 시나리오의 판정 난이도 등에 따라 사실상 선택지가 더 제한될수도 있다. 이렇기에 자유도가 낮은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마스터는 이에 대해 인간 관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주는게 중요하다. 둘이 서로 사랑하지만 둘 사이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둘 사이의 온도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각자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랑하기에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등 구체적인 차이점을 잡아내주는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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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디씨에도 타이만을 깊게 파는 사람이 있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