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7 플은 지금까지 4번정도 해봤음, 4번뿐인데도 장르는 꽤 다양함 방탈출류, 1920년대 킹스포트, 현대물 등등


이번에 한 플은 1920년대임, 밑에 고닉으로 탈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키퍼가 전통 COC 좋아하고 나도 원작 소설 같은 전통 코스믹 호러 좋아해서, 구인글 보고 바로 참가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역시 성우까지 동원한 호화 그래픽과 브금이 깔린 방탈출 세션보다는, 소박하더라도 장르 취향에 맞는 세션이 최고라는걸 느꼈다



3번 세션을 했는데, 사실 첫 세션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중간에 멈췄던 거였음, 나 때문에 세션 끊긴건데도 친절하게 대해줘서 진짜 감사


나머지 두 세션은 두 시간씩 나눠서 했는데, 이건 좀 신기했음


다른 키퍼는 그냥 6시간걸리든 12시간 걸리든, 끝까지 논스톱으로 하던데


근데 이렇게 나눠서 세션하는 건 체력에 부담이 없어서 좋긴 했음


요즘 나이를 먹어서 12시간 논스톱은 좀 빡쎄;; ㄹㅇ 눈 앞이 노래진다



시나리오에 안타깝게도 호러 지분은 적었지만, 이 멤버로 진행한 첫 세션임을 감안하면 호러 지분 적은 건 이해하고


기본 수사물이라 시간에 쫓기는 쫄리는 맛이 있었고,


원래 수사물 좋아하는 편이라 이리 저리 추측해보는 맛이 있어 좋았음


세션 외에서도 메모한 거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해보는 시간 가졌었는데 이 맛에 추리물 하는 듯



키퍼가 적당히 단서 던져주고 행동과 결론을 유도하는데 이 부분 밀당이 능숙하더라


이거 잘 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 대체론 막히면 지능 굴림 하라고 함 - 개인적으로 감탄한 부분



그 외에는 뭐ㅋ, 내가 막타쳐서 엔딩 떴는데 불만일 부분이 어디겠음ㅋㅋ 기분 좋지~



키퍼 목소리 연기도 인상적, 쿨하게 키퍼링 하다가 갑자기 여자 연기, 광인 연기 하는데


예상보다 리얼해서 듣고 있으면 재밌었다ㅋ


물론 여자 연기는 여목은 아니었지만 여목까지 원하는 건 말이 안 돼고


목이 아픈 것 같던데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PL이 GM에게 리얼한 연기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안 좋았던 건, 키퍼 마이크의 선풍기? 바람소리


이건 마스터 쪽에서 어떻게 조정해도 안 사라지더라, 그렇다고 이 더운데 선풍기 꺼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노이즈 캔슬링 되는 마이크가 없다면 그냥 여름이 지나가야 할 듯



여튼 영어 쪽 시나리오 + 전통COC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런 기회 준 마스터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리고


시나리오가 전통 쪽이라고 해도 꼭 전통COC가 된다는 보장은 없는데 - 실제로 그런 경우 경험해봤고 -


마스터가 잘 조절해줘서 진짜 오랜만에 취향에 맞는 플레이 해봐서 대만족임


다음 플에도 꼭 참여 하고 싶음, 참여할 거임, 제발 불러 만 주셈, 충성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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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 PC 인상 - 참고로 난 저 위에 짤 맨 왼쪽 탐정이었음 포트 출처는 핀터레스트


범죄자 - 최후반부에 다이스갓 강림해서 마지막 무대 침투루트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줬던 게 기억에 남음, PC의 심리묘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분이었다


여학자 - PL분이 정신병원 엔딩을 기대했다는데 나도 비슷한 취향이라 반가웠음, 이상하게 학문 관련으론 다이스갓 강림해서 PC 설정에 잘 맞는 플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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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세션 뿐만 아니라 오알 전체적인 인상인데

얼굴 맞대고 하는 티알과 달리 오알은 목소리로 진행하기에 RP 끼어들 눈치 보기가 힘듦

다른 키퍼가 진행한 어느 세션에선 아예 PL끼리 RP, 행동할 순서를 정해서 진행한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