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에 눈여겨보고 있는 talespire란 툴이 있는데, 위 사진처럼 trpg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툴임.
디자인들 보면 개발진이 의도적으로 미니어쳐 게임 느낌을 준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음.
특히 이 툴은 맵을 직접 만들거나 몬스터 등을 빌딩할 수 있는 재미난 시스템이 있는데, 덕분에

이런 느낌의, 대부분의 장르를 소화가능한 데다,

이런 느낌으로, 빌딩이 끝난 후 에셋으로 지정해서 움직이는 몬스터인 동시에 맵인 신박한 무언가를 생성할 수도 있음.


다만 이 툴의 숨겨진 단점은 26000원이라는 무지막지한 가격을 내고 DM과 PC 모두가 하나씩 툴을 소유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임. 거의 모든 기능은 DM의 맵 빌딩에 치중되어 있는데도...

근데 찍먹하러 온 사람들이 26000원을 낸다는 건 버그베어가 석사 따는 소리 아니겠음?
그래서 쓸 편법이 파섹 또는 스팀리모트임.

여기서 파섹/스팀리모트가 뭔지 모르는 탈붕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주최자의 화면/마우스/키보드를 공유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임.

감이 오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Talespire의 화면을 DM용, PC용으로 분할시킨 다음 PC용 화면을 플레이어와 공유할 생각임.

문제가 좀 있긴 한데, 편법을 쓰는 거라 PC 모두가 같은 화면/키보드/마우스를 공유함.
때문에 툴 자체적인 채팅 시스템은 쓰기 힘들 것 같고, 마이크 사용하는 ORPG가 될 예정임.

사실 내가 디코로 화면공유하고 PC들 멘트만 받아서 진행해도 되지만 역시 PC들이 직접 주사위도 굴리고 말도 움직이고 주변도 둘러보고 그래야 게임이 살잖아?



일단 기본적인 툴 설명은 여기까지고, 난 이 툴을 이용해서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 을 진행할 예정임.
맵은 찾아봐서 있으면 받아 쓰고, 없거나 맘에 안 들면 직접 빌딩도 할 거고.
그렇게 맵을 완성하면 찻집이나 갤러리에서 n주일 간격으로 찍먹과 뉴비를 위한 무지성 판델버 팟을 몇 번 진행할 예정이고, 툴이 유연해서 PC들의 돌발 선언에도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판델버 정기팟 정도는 소화 가능할 것 같음.

결론적으로, 그래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수요 조사를 해 보러 왔음.
DM이 위 사진 같은 툴로 판델버팟 한다면 한번쯤 타 볼 의향이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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