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많은 서사룰이 나오면서 전통적인 난관&극복 형태의 구조가 아니라 플레이어들과 상의해서 세계를 만들고 이야기를 창조하는 소위 합의제 시스템이 한때 흥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합의제에 열광했고 합의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마스터들은 틀딱이라면서 시대에 못 쫒아가는 사람으로 취급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그 많던 합의제 시스템은 구인 구회 게시판에 가끔 보일뿐 대다수의 마스터들은 전통적인 난관&극복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물론 전통적으로 흥하던 룰 대부분이 난관&극복 시스템인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그 당시에도 그 룰들은 돌아갔고 지금은 사람들이 열광한 것에 비해서 너무 초라해진 지금은 사실상 합의제 시스템을 한번 해본 사람들이 합의제 시스템을 포기했다 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대체 왜 합의제 시스템을 사람들이 정확하게는 마스터들이 포기한 것일까?

사실 이유는 단순하다.  합의제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엔 여러 사람들과 합의를 해야만 하고 이는 결국 진행과 스토리의 하향 평준화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함정이 숨어 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향 평준화를 피하려면 플레이어들의 전체적인 실력상승이 동반되어 서로 합이 맞아야 하는데 그 단계까지 가는 것보다 그 전에 터져서 흩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이대로 합의제는 몰락하고 마는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합의제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으며 몇몇 부분에선 상당히 나아진 부분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역시 당분간은 합의제 시스템을 찾아보기 힘들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