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씀

 우선 디앤디 5판 단편플을 했고 우연히 만난 지인분의 소개로 좋은분들 만나서
재밌게 플레이 했음

 뭘하든 첫 단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단추를 내가 잠근게 아니고
같이 하시는분들 세 분이서 내 단추를 맞춰준 느낌임

 그만큼 배려를 많이 받았고 이번 후기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음.

 나는 침착맨 방송 보고 티얄 입문하고 싶어했고 방송상으론 마냥 재밌고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아니더라

 우선 RP 부분

 RP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음, RP는 결국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고 캐릭터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대사를 쳐야하는데 바로바로 생각해서 대사를 치는게 쉬운게 아니더라.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좀 개그를 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욕심 때문에 RP에 맞는 대사보단
인터넷 밈이나 웃기려는 대사를 많이 쳤더라. 그게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아쉬움

 다른분들의 RP를 보자면

 우선 맥우드님은 좀 겁이 많고 소심한 캐릭터를 연기하셨는데, 이게 초보 피엘이 잡은 컨셉이면
컨셉에 맞게 플레이한다고 전투 상황에 숨어서 버프나 걸거나 어디 구석에서 이상한 짓이나 하는
잉여가 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맥우드님은 역시 숙련자라 그런지 행동은 소심하게 하면서 할 건 다 함.

 지붕에서 버티컬샷으로 뚝배기에 볼트를 박기도 하고, 투명으로 잘 숨어있다가 번개 마법으로 기가막히게
피를 빼기도 하고, 특히 마지막엔 보스가 줄행랑 쳐서 곤란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면 마법으로
막타를 잘 쳐서 보스도 깔끔하게 잡아냄.

 그리고 나랑 아르투스님 캐릭터들 성격상 스토리를 진행할 다른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도 캐릭터에 맞게
잘 연기하셨음 대사도 잘 치시고 좋았음

 그 다음 아르투스님은 한 마디로 쿨시크 캐릭터를 연기하셨는데 아무래도 캐릭터  성격이 성격이다 보다
대사를 많이 치진 않으셨음. 대신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져서 좋았음

 또 전투할때 행동 묘사를 세심하게 하셨는데 나 같은 경우 그냥 뭐 철퇴로 대가리를 칩니다
발로 찹니다. 어깨를 밈니다. 같이 좀 무미건조하게 묘사했는데

 아르투스님 전투 묘사가 풍부해서 상상하는 즐거움이 커서 좋았음.

 전투에 대해선, 이번 플에서 깨달은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것임.

 나는 클레릭을 플레이했는데 그냥 철퇴로 툭툭 치다 피 빠지면 힐을한다 정도로 생각했거든?
너무 안일한 생각이더라 ㅋㅋㅋ 다키스트 던전마냥 그냥 안 처맞고 이기는게 제일 베스트인듯;

 호미니아에선 뭐 칸수 이동하면서 누가누굴 때리고 사정권에서 나가면 기회 공격이 어쩌구하는
플레이는 안 했잖아? 그래서 나는 칸수 세면서하는 전투가 좀 귀찮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보드게임같아서 좋더라. 아직 디앤디 밖에 안 해봤지만

 ' 아 제가 찾던 룰 여기있네요. '

 마지막으로 총평을 하자면

 마스터님의 임기응변이 정말 뛰어나고 스토리 진행도 매끄러워서 좋았음.

 정말 한편의 잘 짜여진 단편 소설에서 내가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다 나온 기분이었음

 어떤 일이 벌어질때의 상황 묘사,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npc의 반응, npc의 대사
특히 위에 RP 부분에서 말한 캐릭터에 시선에서 보는 상황에 맞는 대사와 행동을 맞깔나게 하셔서
좋았음.

 특히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npc의 반응 부분에서 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너무 잘 알고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특히 좋았음 ㅋㅋ


 마스터님도 그렇고 다른 플레이어 두 분도 그렇고 다음에 또 같이하고 싶음


 꼭 불러주세요!


 여기까지가 후기고 이 밑에는 내가 그린 그림 올림 사실 대부분 이미 내가 올린거임 ㅋㅋ


 



 내가 연기한 것





 RP에 저 성격 반영을 잘 못한듯 아쉽...





 이것도 RP에 별로 반영 못함 아쉽...





 하플링 던지기 진짜로해서 몬스터 하나 우회함 개꿀





 내가 소환한 영령 무기. 맞으면 아픔 근데 보스가 법사새끼라 마법방패로 다 막더라 ㅅㅂ...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