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OR이랑 TR이랑 느끼는 재미 포인트가 다른데 뭘 어떻게 비교를 하냐? TRPG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 다같이 모여서 복작복작하게 수다떨고 잡담하고 사람 얼굴보면서 하는 진행이 좋은 거 아님? 당장 밑글에도 그렇게 쓰여 있고. 근데 ORPG는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TR이랑은 완전히 다르지..


나는 ORPG랑 TRPG랑 둘 다 해봤지만, ORPG 텍플을 가장 좋아함. 다같이 한 주제 아래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이 좋거든. 세션 잘 나오면 소설 읽듯 로그도 보면서 서사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소설의 등장인물을 맡는 듯한 재미도 있고. 보이스플도 꽤 재밌게 하지만 캐릭터에 몰입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는 텍플이 가장 좋다고 생각함.


여기서 TRPG와 ORPG의 차이점이 나오는거임. TRPG는 얼굴을 맞대고 하기 때문에 복작복작하고 친밀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대신, 캐릭터에 깊이 빠져드는 게 힘들다고 느꼈음. 얼굴 맞대고 하는데 빡세게 RP하면 사실상 연극이나 다름없잖아. 일반적으로는 좀 쪽팔리니까 어느 정도 RP 거르고 유쾌하게 하는 재미를 좇는 게 있음.


ORPG는 얼굴을 맞대지 않기 때문에 복작복작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 대신, 캐릭터의 RP에 집중하기 수월함. 거기에 사진같은 시각자료를 쓰니까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 쉽고. 그러니까 서사적으로 더 맛깔나는 장면들이 나오기 좋지.


근데 자꾸 두개 비교하면서 뭐가 더 낫네 하는 병신들이 가끔 있음. 연어회랑 삼겹살 중에 뭐가 더 맛있냐? 하는 꼴이지. 콩고기 드립도 그 병신짓 중 하나임. 연어에 삼겹살 맛을 기대하고 구워먹으니 시발 당연히 실망하지. 연어 구웠는데 왜 삼겹살맛 안남? 병신같네 ㅋㅋ하는 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