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온라인 RPG 망겜을 하다가 자주 보던 아재가 있었는데
그 아재가 뉴비들한테 나눔 자주해갖고 나도 뉴비들 나눔하라고 이것저것 갖다주고 그랬음
그러다가 점점 친해져갖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걔가 TRPG 얘기를 꺼내갖고 막 설명을 하는데
마스터가 효과음도 깔아주고 브금도 깔아주고 자유도도 높다고 하면서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보내주는데 영상에서 아앍 이동력이 마이너스야! 누가 나 좀 업고가줘!! 엌ㅋㅋ 다리병신새낔ㅋㅋㅋㅋ ㅇㅈㄹ하면서 난장판이길래
아 이거 재밌겠는데? 싶더라고
그래서 가볍게 즐길 생각으로 걔 있는 디코로 따라가서 함 해봤음

디코에서 사람들 모으고 있을테니까 GUPS였나? 룰북 번역본을 던져주면서 세계관이 마법 없고 총은 있고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1700년대 유럽이래
이거 읽은 다음에 캐릭터를 짜래
그래서 대강 대머리 개그캐로 짜서 갖고갔는데
분위기에 안맞는다고 빠꾸맥임
빠꾸 2번쯤 더 먹고 어캐짜라고 씨발련아 하니까
세계관에 맞게 짜라면서 사회생활 안해봤냐 지랄하길래
그럼 대충 탈영병으로 니가 짜오라고 했더니 개지랄해서 결국 내가 다른 고인물들 도움 받아가며 짰음

그래서 어찌어찌 TRPG를 하는데 그새끼가 마스터였음
근데 이걸 하다가 서로 화내면서 총알이 오가려는데 총소리가 난다 =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 탈영병은 처형
세계관에 맞게 짜놨더니 씨발련이 배경을 도시 한복판으로 해놔갖고 대놓고 꼽을 주니까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옴
그래서 아 배경을 바꿔야겠구나 싶어서 산에 가게끔 판을 끄는데
산에서 어떻게 봐도 웬디고인 괴물 사진이 나오면서 그레 뭐시기란 괴물이 포효를 한대
그래서 아 웬디고구나! 해서 웬디고다! 눈치채기 전에 도망쳐! 했더니
그새끼가 갑자기 겜을 멈추더니 지가 뭐라도 되는 양 날 존나 쪼았음
그때 다른 고인물 급식충 하나가 님이 아시는 걸 캐릭터도 아는 건 아니라고요 ㅋㅋ 국어 몇등급임? ㅇㅈㄹ하길래

씨발 그날 이후로 그새끼 손절쳤음



한줄요약: 혹시 TRPG판에 전부 이딴 새끼들만 있냐? 그럼 기대 접고 딴거하러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