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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소개할 물건은 카오시움의 오거나이즈드 플레이 CoC 7판 캠페인 1호였던 A Time to Harvest.

1930년대 버몬트 주를 배경으로 한다.


배경 이야기

대충 아캄의 미스캐토닉 대학 인류학 교수님이 매사추세츠, 뉴 햄프셔, 버몬트 주 등의 민간전승 등을 조사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잘 되지가 않아서 연구비도 안 나오고 직장 동료인 영문학 교수는 "응? 그거 별로 논문감은 아닌 거 같음" 뭐 그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그럼. 결국 돈도 부족하고 반응도 시큰둥하자 빡친 교수님은 대충 정유 트러스트의 후원을 받는 지질학 교수와의 연줄로 지질학 교수네 학생들을 같이 데려가서는 거기에 광맥이 있나 뭐 그런 걸 같이 조사하는 대신 후원을 받기로 함. 근데 그렇게 답사를 가기로 한 팀 하나가 박살이 나서.... 한 명은 난도질 당한 시체로 발견되고 둘은 실종됨. 아무튼 그런 다음에 다시 탐사자들이 그 지역 조사에 나서서.... 걔들이 그렇게 된 콥스 코너(Cobb's Corner) 마을로 찾아가게 된다.


당연히 자세한 내용은 덮어둔다.


버몬트 주는 미-고가 나오는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The Whisperer in Darkness)의 주 배경이고, 여기서 어찌어찌 돌아간 윌머스 교수는 자기 직장 동료 = 인류학 교수가 이 동네를 쑤시고 다니며 조사하려 한다는 사실을 듣고 친구가 뚜껑이 따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보타주를 했는데 이게 잘 안 풀렸음. 그도 그럴 것이, 이 캠페인에 나오는 "정유 트러스트"의 수장은 이미 미-고와 걔들이 캐는 광물에 대해서까지 대충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인류학 교수의 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낼름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임.... 어쨌든 미-고는 자기들의 존재가 대대적으로 알려지면 귀찮아지니까 인류학 교수 일행을 잡아다가 뚜껑을 따고 자기들 편을 드는 협력자들의 뇌를 집어넣은 다음 걔들을 미스캐토닉 대학에 보내서 "인류학 교수 일행"의 행위로 위장해 미-고나 광물의 증거 같은 걸 제거하는 등 일을 최대한 덮으려 하고, 그러다가 스케일이 커져서 막 정유 트러스트가 고용한 용병들 VS 미-고들 간의 교전도 벌어지고 뭐 그런다. 다만 최후반부는 조금 묘했다. 분명히 미-고의 비밀을 파헤치고 어쩌고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챕터는 자의든 타의든 미-고의 기지에 들어갔다 나와보니까 재수가 정말로 없어서(탐사자들이 재수가 없는 건지 반대 쪽이 재수가 없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개판 인카운터가 벌어지는 그런 전개라..... 다만 캠페인 제목에는 어울리는 상황이긴 함.


맨 마지막 시나리오는 본편과는 관계가 적은 펄프 크툴루용 외전인데... 이건 진짜 펄-프삘 괜찮다. 달에 가서 미-고의 뇌에 조종되어 펄프 히어로들을 죽이러 오는 쇼고스들을 구경할 수 있음.


신화생물

배경부터 뭐 나올 지는 알려주는 물건인데... 그냥 그렇게만 나오면 재미가 없으니까 콩나물 하나 가지고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콩나물볶음 콩나물찜 콩나물밥 만드는 것같이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나옴. 바꿔 말해서 "콩나물"을 좋아한다면 이 캠페인 내용을 참고할만 하다.

차마 "버섯"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스포일러잖아?


개인적인 생각

원래 오거나이즈드 플레이용 캠페인이라 대충 챕터별로 하나씩 따로 낸 물건인데, 그래서 그런지 큰 축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을 보인다. 특히 본편 마지막 챕터는 이거 솔직히 탐사자들은 그냥 재수가 없어서 얻어걸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


3줄 요약

카오시움이 원래 정기적으로 챕터 하나씩 던져줬던 7판 캠페인.

특정 신화 생물에 이거저거 많이 붙이려고 노오력을 한 물건임.

걔들 좋아하면 참고할 만한 데이터는 그럭저럭 나오는 물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