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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Sons of Singularity의 신작...은 아니고 사실 좀 된 Journal d'Indochine.

출판사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갤럼들도 있을 텐데, 이 회사의 첫 작품인 Sassoon Files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는 CoC 7판 서플먼트인데 하필 중국에서 당시의 중국 공산당을 적대할 수 있는 물건을 찍어내는 바람에 핑핑이가 태워버림. 아무튼 이번 물건은 이름에서도 눈치 챈 사람이 있겠지만, 인도차이나 반도, 특히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하는 아시아 테마 서플먼트 2편이다. 이러다 헬조선도 나오겠다야.... 아무튼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저번 사순 파일과는 달리 1권 / 2권 / 핸드아웃 등으로 다 나뉨. 아무튼....


1권

베트민(Ve / OSS / SDECE(방첩외국정보국) 등의 조직들을 간략하게 다루고, 걔들로 플레이하는 시나리오 몇 개가 실려 있음.


코친차이나의 풍요로운 붉은 대지(The Fertile Red Lands of Cochinchina)

1920년대 인도차이나 반도는 고무 플랜테이션으로 유명한 곳임. 물론 이게 그냥 생긴 건 아니겠지? 원주민은 쫓아내거나 노동자로 고용하고 고무나무가 아닌 동식물은 다 죽여서 없애가며 만든 거임. 근데 그런 플랜테이션 중 하나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옴.

저 죽여 없앤 원주민 중에 쵸-쵸...아니 은구오이 룽(Nguoi Rung)이라 불리는 친구들이 있었고(실제로도 대충 인도차이나에 사는 유인원 크립티드 중 하나로 취급되는 이들임) 이 친구들이 보복을 하게 됨.


검은 바다가 일어나다(Black Sea Rising)

1945년, 미군에게 쳐발리던 일본군은 우익단체 겐요샤(玄洋社)를 통해서 전세를 역전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어쩌다보니 진행 도중에 연합군(혹은 베트민) 귀에 들어가버려서 탐사자들이 대응을 위해 파견됨.

겐요샤는 수상하게 바닷속 친구들과 많이 얽히는 것 같지만 사실 이름부터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레몽 원정대 : 잊혀진 도시 이안-호(Expédition Lemont : The Lost City of Yian-Ho)

대충 전후의 사이공에 무슨 동남아 버전 엘-도라도로 묘사되는 이안-호라는 참족의 고대 도시 소문이 퍼져서 심심한 탐사자들이 보물을 찾으러 가는 그런 이야기

인도차이나 하면 안 나오면 섭섭한 "그 코끼리"가 나오는 시나리오. 보물을 찾으러 가면 코끼리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 시나리오의 후속편에 가까운 내용임.


무법자 작전(Operation Desperado) / 붉은 나폴레옹의 선봉대(Red Napoleon's Vanguard)

디엔 비엔 푸 전투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 다만 직접 디엔 비엔 푸에서 싸우는 건 아니고, 전투 중에 발견된 "일본군의 수상한 벙커"를 수색하는 임무를 다룬다. 아무튼 그래서 프랑스군과 베트민 양 쪽 모두 이 벙커의 존재를 파악한 상태고, 벙커 내의 자료를 챙기거나 파기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함. 그래서 이 두 시나리오는 사실 같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서로 다른 진영 소속 탐사자를 택해 플레이 해볼 수 있는 물건임.

그렇게 뭐 대단한 건 없고 살아 움직이는 시체라든가 뭐 그런 거 나옴


2권

조직은 앞에서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추가적으로 프랑스 해외주둔군 정도를 다룬다.


룰렛(La Roulette)

탐사자들은 프랑스 해외주둔군 소속으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이리저리 구르면서.... 살아남음. CoC에서는 죽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상황에 몰려도 아무튼 살아남음. 룰렛도 그 러시아식 그런 거 맞다.

딱히 탐사자들의 목숨이 위협받지는 않지만, 그러기에 더 섬뜩한 물건임.


카 옹의 운명(The Fate of the Cả Ông)

1925년 3월 말, 탐사자들은 Cả Ông(대충 고래 왕이나 물고기 왕 정도의 의미)이라는 이름의 배를 얻어타고 바다낚시를 가게 됨. 제목부터가 좀 그렇지?

1925년 3월은 크툴루 신화에서 중요한 일이 터진 시기다. 크툴루가 그 유명한 증기선 어택을 당한 때거든.... 물론 크툴루는 안 나오긴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그 여파를 다루고 있음.


탐의 양피지(Parchments of Tam)

1945년 베트남 배경으로 당시 일본군과 싸우던 베트민 / 자유 프랑스 등에 연줄이 있던 정보원 하나가 실종되고, 정보원을 찾기 위해서 탐사자들이 파견됨. 한편 일본군은(이 당시에는 비시 프랑스 밑에 있던 프랑스 식민지군과 '협력' 중이었음) 자기들 나름대로 뭔가 꾸미는 분위기임.

대충 역사적 사실을 살짝 기반으로 둔 오래 된 존재가 나오고, 그 외에도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큰 역사적 사실과 얽혀드는 시나리오.


유리 절단기 작전(Operation Glass Cutter)

외전격 시나리오. 1944년 남중국해에서 미군이 기름을 소량 발견함. 근데 여기서 배가 가라앉았다는 기록이 없으니까 미군은 조사선을 보내서 혹시 유전이 있어서 거기서 나왔나 조사해보기로 했는데.... 조사선은 유전 대신에 뭔가 괴상한 걸 발견하고는 선원들 다수가 죽은 상태로 일본군 함선에 나포됨. 여기서 발견된 자료로 일본군은 "이거면 전쟁을 역전할 수 있다!"라고 또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유리 절단기 작전을 시행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또 OSS의 귀에 들어감. 대단하다 일본군!

생물을 분해해(당연히 살아있는 상태에서) 석유로 만드는 괴상한 미생물을 얻은 일본군이 이걸 개량한 다음에 미국 서해안에 살포하려 듬. 쨉스의 인간석유 아이디어나 다양한 멀티엔딩 던져주는 거나 둘 다 흥미로웠다.


3줄 요약

베트남 배경 시나리오집이라고 보면 되는 물건.

양이 좀 되는데 두 권이라서 40달러 정도 한다.

시대나 지역 취향이 맞는다면 괜찮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