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요즘 들어 옛날 코인을 (좋은 의미로) 긁고 있는 델타 그린(Delta Green)의 시나리오. 잭 프로스트(Jack Frost).
모르는 갤럼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델타 그린은 원래 CoC 5판 서드파티로 음모론 + 크툴루를 스까해서 나온 90년대 말 물건으로, 당시에는 CoC 본가보다도 흥했었다는 카더라가 있는 물건임. 근데 이게 2000년대 초반 시점부터 시작하는 2판에서 아예 CoC 서드파티 버리고 독자 판본 체제로 갈아타고 새로운 설정 배경으로 이것저것 새로 내더니 올해는 1판 시절 물건들을 현판 기반으로 리메이크하기 시작함. 이 시나리오도 그런 리메이크작인데, 피라미드 매거진에 처음 실렸었음. 응 스티브 잭슨네 그거 맞다.
간단한 소개
몇몇 갤럼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1998년 크리스마스 즈음, 앨라배마 주의 윌리스(Willis) 마을 인근에 영하 수십도까지 내려가는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치고, 오로라도 보이고 그러는 일이 발생함. 이게 "혹시 외계인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한 상부에서는 웨더워처 작전(Operation Weatherwatcher)을 기획해서 우리 요원들을 파견한다. 그도 그럴 것이, 윌리스 마을은 이런 게 흔한 알래스카 주가 아니라 미국 남부에 있는 앨라배마 주에 있거든..... 늘 그렇듯이 자세한 내용은 덮어 둔다.
춥다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신격체가 있지? 이름은 델타 그린식으로 창씨개명 됐지만 그놈 나오는 거 맞다. 우리가 아는 이름은 덜가놈이 창작한 거거든. 어쨌든 기본적인 진상은 너무 뻔하지 않냐 싶을 텐데..... 응, 사실 이 시나리오는 델타 그린 시나리오가 아니야. 델타 그린은 "일단은" 나오지 않아. 오히려 반대로 1판 시절 델타 그린과 죽어라 치고 받았던 '악의 조직' 마제스틱-12의 연구 요원들이 되어 플레이하는 시나리오임. 마제스틱-12는 "일단은" 미국의 외계인이나 초자연적 요소를 연구하려는 비밀 부서고, 그래서 얘들이 이런 일을 하는 건 당연한 거임. 문제는 이놈들 윗대가리들이 아랫사람들은 모르게 "그레이"와 손을 잡고 걔들로부터 기술 이전 같은 교류를 한다거나 하며 상부에게 보고를 안 하고 지들 맘대로 하는 일도 있으니까 악의 조직이라는 거임. 예를 들어서 윗대가리들은 기본적으로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윌리스 마을 사람들 + 우리 현장 요원들 등 거기 있는 "모두"를 내버린다거나, 납 같은 걸 사용해서 입을 다물게 할 생각을 하고 있음. 사실 델타 그린도 그런 조직이긴 하지만 그런 걸 알면서 지원하는 자원봉사니까 괜찮은 거긴 해 ^^. 어쨌거나 그레이와 교류가 도움이 되서 그런지 막 비밀병기 뭐 그런 거도 나오고 그런다.
한파나 신화생물, 신격체 외에도 기가 막히는 변수는 이번 작전에 동원된 게 우리 연구요원들만이 아니라서 뭔가 괴상한 게 나오면 쏴 죽이거나 태워죽이려고 마제스틱이 굴리는 A부대 병력 + 따로 온 B부대 병력 등도 같이 왔단 건데..... 얘들도 서로 상대가 상부의 지시나 기타 이유로 선빵을 까지 않을까 진지하게 걱정하는 "개판 5분 전"이라는 거임. 짝짝짝. 실제로 다 엎어버릴 수 있는 친환경 그레이놀로지 병기인 PURGATORY를 탑재한 건쉽이 호출되는 상황도 나온다.
3줄 요약
옛날 1판 시절의 분위기를 많이 생각나게 하는 시나리오
델타 그린 특유의 그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면 별로인 물건
아주아주 운이 좋으면 신격체를 건쉽으로 내쫓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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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올해 초 텍사스 한파도... Hoxy?
아, 이거 진짜로 51구역 이야기가 나오는 시나리오긴 함.
98년에 안 태어난 턀갤러가 어딨어
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