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RPG 이야기인데, 꽤 지금의 내 이야기같아서 가져와봄. 너희 생각은 어떤지 들려주라

정상적인 유년기를 보낸 사람은 누구든지 다른 무엇이나, 다른 사람이 된것마냥 시늉해봤을거다,

혹은 마법의 장소에 가거나 어떠한 능력을 얻게되는 꿈을 꿔보든가

이때 우리는 스스로 "믿는척"하는 나만의 비밀세계가 만들어지고, 롤플레잉이란건 규칙을 가지고 이 믿는척 하는 놀이라는 이야기였음

이후에 여담으로 이 믿는척 놀이에 규칙이 있는 이유는 어른들은 아이와 달리 규칙과 씨름한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최근 생각해보니, 나도 어릴적이나 아님 RPG 뉴비땐 상상력이 주 컨텐츠였던것같음

내가 진짜 해적이 된듯한 느낌으로 죽은자들로 가득찬 보물섬을 탐사하고, 신비로운 던전에 괴물들 머리를 깨부수고, 이런게 즐거웠단 말이야?

근데 어느순간 룰에 익숙해져서인지 상상력을 발휘안하게 되서인지, 그 상상속 풍경을 즐기는것 대신 내가 다음턴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수학적 전략만 고민하고 있더라고

그러다보니 그 상상속 풍경을 떠올리지 않으며 RPG를 하고있었는, 생각해보니 이게 수학적 계산을 통한 보드게임 그이상 그이하가 아니게 된거임

마치 RPG의 가장 큰 장점인 내가 원하는걸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도를 잃어버린 느낌이야, 스카이림이나 그타식 범죄 자유도 이야기가 아닌 내가 되고싶은게 될수있는 자유도 말이야

그래서 믿는척 이라는걸 좀 더 자유롭게 활용해보고싶은데, 팁같은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