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사람이 된다는 롤플레잉에서 재미요소가 뭔지 알려줄사람??
난 내가 아니었던 인물이 되보는 공상이나 나랑 다른 캐릭터를 가져본적이 없어가지고 저 부분이 어떤요소가 재밌는지 아직 경험해본적이 없어
(해봤는데 못느낀게 아니라 아에 해본적이 없음)
그래가지고 내가 캐릭터의 입장에 이입해서 RPG를 즐기는건 어느부분이 재밌는건지 물어보고싶어
내 캐릭터들은 사실 다 스킨만 달랐지 그냥 자유롭게 나랑 거의 비슷한 인물들이었거든
내가 아닌 다른성격의 캐릭터를 하면 재밌나? 아니면 직장상사를 대할때의 나, 가족을 대할때의 나, 친구를 대할때의 나가 모두 다른 페르소나인것처럼, 캐릭터또한 나의 다른 가면으로 겪는 사건들이 RPG인거잖아?
그러면 이 부분(다른 페르소나로 사건을 겪는것) 에서 생기는 재미 요소는 뭐라고 생각해?
일상에서는 느껴볼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을 캐릭터의 시점으로 사건겪으면서 느낄 수 있다는것? 모르겠다 난 해본적 없여서 전혀 감이 안옴, 너희는 뭐라고 생각해?
나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는 하지 않을 행동, 생각같은걸 하는게 재밌는데.... 문자로 표현하자니 갑자기 헷갈리네
한번 생각을 정리해보실??
음, 일단 몰입하게되니 평소에 소심해서 고르지못할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게 재밌었고 생각을 두번하게되니 내가 좀더 똑똑해진거같아서 좋았음
음... 그럴싸하군
근데 딱히 그럴 필요도 재미도 없는 상황인거면 굳이 나랑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야할까? 나는 늘 내가 만약 그 상황이라면?이 더 재밌고 몰입되서 거의 나같은 캐릭터 만드는데 ㅋㅋ
너는 알피지에서 '나라면'을 하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캐릭터는 너랑은 달라 왜냐면 캐릭터는 현실과 다르게 죽어도 될만큼 위험과 노력을 감수하고 있잖아
컴퓨터 앞에 앉은 나라면?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있음 ㅇㅇ
어차피 알피지캐릭터에는 자신의 분신이 깃들게 되어있어서 어떻게든 이입하게 되더라
해보면 되지. 단편 같은 걸로.
말로 하는것보다 해보는게 빠름
이야기 보려하는 거라 배경,마스터목적에 적합하다싶은 클리셰랑 내 패르소나 일부집어넣은 다음 마스터랑 조율해가며 만드는디
좋아하는 작품 속 인물상에 이입해서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데서 창작욕 채워짐 현실의 나보다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나로서 선택하고 행동하는 데서 대리만족감 채워짐 잘 모르는 인물상을 이리저리 해석해보고 재구성하면서 점차 이해하게 되고 깊이가 부여되는 과정이 재밌음 뭣보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원리-> 서사도 새로운맛
쓰고보니 이건 TRPG할때의 재미인 것 같고, 내 생각엔 롤플의 핵심재미는 일단 '양식화된 인물상 재현하기' 에서 오는 거 아닐까 싶음 여기서 씹덕과 갓반인이 갈리는 듯 최소한 '어떤 인물상'인지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을 만큼의 장르적 지식이 있어야 하고, 또 최소한 '나도 한 번 써먹고 싶어질 정도'로는 그 양식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야 함ㅋㅋ
가령 "양식화 된 인물상" 이라면 예시를 들어줄수 있니? 뭐 김리같은 막무가내 유쾌 드워프라던지 리치왕 아서스같은 타락기사같은거? 난 잘 안떠오른다 예시 있니?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된다는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내가 상상할 수 있고, 용납할 수 있는 선에서 좀 더 자유롭고 용기있고 남을 해치거나 자신이 해를 입는데 거리낌이 없는, 현실의 나를 기준으로한 어떤 연장선 위에 있는 인물이지. 한 마디로 나+용기-도덕적인 고민=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