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스 할 거임... 사실 마스크스라고 확정된 건 아닌데

다들 크툴루 위주로 하고 두 명은 내가 13시대도 먹여줬고 피아스코도 먹여줬음

마스크스의 배경을 다 못 살리는 건 아쉽지만 배경을 한국 세종시 정도로 바꿔서 좀 더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야지

기본 플레이북이랑 기본 액션, 어른 액션 (aka 제작사에서 무료로 뿌리는 pdf들)은 2020년 말에 번역해뒀는데 최근?에 Unbound라는 서플이 나왔더라고?

확정 되면 겸사겸사 나머지 번역 마저 해서 돌려야지


야자 끝나고 집에 가서 일찍 자고 새벽 5시 기상해서 스승님 댁에 찾아가서 훈련 받는 프로터제이.

겉으로는 의료 기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사장님인데 실은 전직 히어로인 부모님을 둔 레거시.

꿈에 그리던 대학 합격을 확인하고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 사고가 나서 이계의 힘과 접촉해 시한부 능력자가 된 둠드.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는 자기랑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해서 엽떡 먹다가 울어버리는 불.

모의고사 3합5 밑으로 나오면 히어로고 뭐고 싹 다 당근마켓에 팔아버린다고 부모님께 혼나는 비컨. 

뭐 이런 K고급식~K학식 애들이 낮에는 학생 밤에는 히어로 일을 하거나 알바하면서 히어로를 하거나 그랬으면 좋겠다.


이전 마스크스 세션도 2번은 플레이어로, 1번은 마스터로 했었는데 내가 원하는 게 팀원들이 원하는 것보다 좀 더 아기자기하고 관계 묘사나 심리 묘사의 밀도가 높다고 종종 느꼈거든

뭔가 다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자!! 가 큰 프레임이었다면

내 세션은 우리 동네에 사건을 일으켜서 집값을 떨어뜨리려는 투기업자를 참교육하자!! ㅋㅋ 같은 느낌임 세계까지 안 감

물론 이전 플레이어들/마스터들이 내 comfort zone을 벗어나게 해줬음. 

로그 복습하면서 느꼈던 건 내가 진짜 필요 이상으로 세세한 요소나 복선 회수나 npc 흘려보내지 않기에 집착해서 전개가 좀 느렸다 싶은 거. pl들이 뭔가 제안하면 너무 쉽게 받아주고 실패의 대가가 그렇게 크지 않고 캐릭터를 지나치게 부둥부둥해주는 과하게 물러터진ㅋㅋ gm이었다는 거. 

pl로도 다른 pc들한테 험한 말 험한 행동 못하고 유들유들하고 상냥하고 활발한 캐릭터만 굴렸던 것 같아서 좀 노잼이었을 거라 미안함.

이번에는 플레이어들 성향이 대체로 얌전하고 롤플하는 거 좋아해서 서로 맞춰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오랜만에 마스크스 할 기회가 생겨서 신나서 좀 주절주절해봤어

다들 즐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