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세이지는 D&D 3.5의 서플리먼트 '툼 오브 배틀'에 수록된 클래스다. 소드세이지 말고도 두 개의 기본직이 더 수록되어 있지만, 오늘은 소드세이지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다.
대략적인 스펙
소드세이지는 구대 문파(마셜 디시플린) 중 여섯 문파의 무공(소드 매직)을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로, 밀리 클래스 치고는 살짝 낮은 HD와 BAB를 지닌 대신 높은 스킬포인트와 준수한 내성굴림, 그리고 압도적인 양의 초식(매뉴버)으로 내가기공을 다루는 무협 등장인물을 구현하기 적합한 클래스이다.
소드 매직
툼 오브 배틀에 등장한 새로운 특수능력들로, 무공사용자를 위한 마법같지만 마법이 아닌 기술들이다. 정말 마법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 되는, 예를 들면 상대 비공을 찔러 불의 폭발을 일으키는 류의 기술같은게 아니라면 개쩌는 신체능력으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안티매직 필드 따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매뉴버
마법으로 치면 주문에 해당하는 것, 그러니까 초식을 뜻한다. 초식을 쓰려면 아는 초식 중에서 어떤 것을 쓸 지 준비해둬야 하지만, 1시간씩 걸리는 마법사 따위와는 다르게 5분이면 끝난다. 또한 잠을 못 잔다고 준비하지 못하거나 하는 일도 없다.
초식은 전투당 각각 한 번씩만 사용할 수 있다가 기본 골자이지만, 전투 중 특정 행동을 통해 초식을 회복하면 같은 초식을 전투당 두 번 이상 쓸 수도 있다.
모든 초식은 부스트(강화), 카운터(반격), 스트라이크(공격)의 세 종류로 나뉘며, 매뉴버는 아니지만 소드 매직에는 속하는 스탠스(자세)라는 것도 있다.
나인 디시플린
아홉 개의 문파가 있고, 문파별로 무공이 있고, 문파별로 전설의 검이 있지만, 당연하게도 전부 잃어버렸다.
데저트 윈드
불속성 문파. 이동 중 공격이나 광역 화염 피해를 입히는 무공이 많은 편. 궁극기는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60피트에 100점의 화염 피해를 주는 지옥화염파(인페르노 블래스트).
디보티드 스피릿
좀 근본없는 효과들로 무장한 문파. 적을 때리면 아군을 힐한다던가, 반대 가치관을 가진 적을 아프게 때린다던가 하는 무공이 많은 편. 궁극기는 적을 때리면 자기 주변 아군 모두에게 힐을 넣는 정의부활격(스트라이크 오브 라이쳐스 바이탈리티).
다이아몬드 마인드
집중(컨센트레이션) 스킬을 핵심으로 하는 문파. 내성굴림 대신 집중 체크를 쓴다던가, 피해 굴림 대신 집중 체크를 쓴다거나 하는 무공이 많은 편. 궁극기는 풀라운드 액션 하나로 풀어택 두 번을 날리는 시간은 움직이기 시작한다(타임 스탠드 스틸).
아이언 하트
육체가 세면 머리를 덜 써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문파. 뭔가 하다가 실패하면 아 ㅋㅋ 방금건 없었던 걸로 하고 다시 굴릴게요 하는 무공이 많은 편. 궁극기는 한대만 쳐도 100점의 피해를 더 입히는 궁극멸살격(스트라이크 오브 퍼펙트 클래리티).
세팅 선
카운터 특화 문파. 던지기 무공이 많으며, 궁극기는 두 배 속도로 이동하면서 10피트 이동할 때마다 한 명을 던질 수 있는 무한폭풍투척(토네이도 스로).
쉐도우 핸드
음습한 문파. 로그가 보면 부러워서 클래스 바꿔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무공이 많으며, 궁극기는 추가피해를 입히면서 적을 냉동시키는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파이브-섀도 크리핑 아이스 에너베이션 스트라이크).
스톤 드래곤
묵직하고 좀 방어적인 문파. 적을 때리면 자기 방어력이 증가하거나, 건강 능력치 피해를 주는 무공이 많지만 공중전에서는 대다수의 무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궁극기는 적을 때리면서 건강 능력치에 2d6 피해를 입히는 뒷산묘비공격(마운틴 툼스톤 스트라이크).
타이거 클로
유일하게 쌍검술을 지원하는 문파. 뭔가 점프하는 무공이 많다. 궁극기는 적을 향해 점프해 추가피해를 주거나 운 좋으면 즉사시키는 치명타(페럴 데스 블로).
화이트 레이븐
혼자서 패지 말고 여럿이서 한 놈을 패라고 가르치는 문파. 돌격하거나 아군한테 버프를 주는 무공이 많다. 궁극기는 모든 아군을 동시에 돌격시키면서 돌격한 아군 수에 따라 명중 버프를 받고 50점(아군은 25점)의 추가 피해를 입히며, 돌격당한 적을 스턴시키는 카미카제(워 마스터즈 차지).
툼 오브 배틀에 대한 악평
아무래도 이 책에 대해서 악평이 좀 있고,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꽤 있는 편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기존 클래스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기존 클래스를 대체하는 시스템을 출시했다.
워블레이드는 2레벨 낮은 파이터처럼 파이터 전용 피트를 찍먹할 수 있고, 바바리안급 HP를 지닌데다 무공도 쓸 수 있다.
슈페리어 언암드 스트라이크 피트를 찍으면 언암드 어택 데미지가 몽크처럼 올라가므로, 굳이 몽크로 피트 써서 무공 몇 개 찍먹하는 것보다 무공사용자가 몽크 흉내내는 편이 훨씬 세다.
무공을 찍먹하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인 데다 무공사용자가 아니면 고렙 무공을 쓸 수도 없으니, 기존 순수 밀리 클래스의 입지가 사라진 셈이다.
심지어 쌍검술은 딱 문파 하나의 일부 무공만 지원하고, 방패는 존재가 잊혀졌고, 투척은 상위직 하나만 슬쩍 넣어주고, 궁수는 무시당했다.
2. 그냥 기존 세계관하고 좀 안 맞는다.
말 그대로, 실제로 써먹으면 좀 이질감이 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포렐에 지구인 떨궈서 이세계 전생 플 하는거보다 위화감이 있더라.
3. 독자적으로 써먹기 애매하다.
3판 끝물에 나온 책이라 후속 지원이 없어서, 요거 한 권으로 무공 세계관 만들어서 커버하려면 마스터 노동량이 급증한다.
뭐 그래도...
이것저것 다 해본 3판 유저들 입장에서는 써볼만한 책이다. 여러분들도 고블린 천마가 되어 판타지 세계를 휩쓸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자.
점프공격이나 하는 패배자들의 문파ㅋㅋㅋㅋ - dc App
서플 추가마다 스펠추가로 강력해지는 캐스터를 잡기위해 나온책이고, 전사도 마법을 주자는 테마죠. 이것이 계기가 되어 4판은 파워 시스템으로 개편됩니다만, 마샬도 아케인도 다 마법전사같은 느낌이라...
ㅇㅇ 나도 테마 자체는 이해함. 다만 기존 클래스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고 새 클래스를 내버려서 접근성이 떨어진 게 아쉬울 뿐임.
나도 당시엔 좀 꺼렸는데 쩜오 끝나고 생각해보니 어찌보면 생전 고인의 개쩌는 모습을 감상하겠습니다 였을지도 모르는 물건 이 책이 의도한 마셜 클래스 상향은 해봄직한데, 워블레이드는 정말로 그냥 대놓고 파이터를 멕이는 문제가 있어서 걍 대체레벨 형태나, 구대 문파 가입으로 기존 클래스에 블레이드 매직 전투 옵션을 주는 형태였으면 어떨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