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국내에 정식 발매되어 있는 공식 시나리오들만 봐도 조사해서 문제 해결하는 게 대부분이지
미쳐 날뛰면서 배드엔딩 맞이하라고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가 별로 없는데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CoC 게임에서 PC는 탐사자들이지 자살 지망자나 메소드 연기 지망생이 아님
룰북에도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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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어둠의 사교 집단이나 비밀 결사가 추진하는 흉악한 계획을 발견하고 방해하는 등의 공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탐사자들과 대적하는 것은 보통 다른 플레이어가 아니라, 공정한 수호자가 움직이는 기괴한 존재와 위험한 상황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승리란 탐사자들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패배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패배를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진행하는 동안 탐사자가 다치거나, 이성이 무너지는 경험으로 고통을 받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우주적인 공포에 맞서야 하고, 지구를 지배하려는 크툴루의 계획을 좌절시키는 일에 비하면 탐사자 한 사람의 죽음은 무게가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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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혀 있잖아
배드엔딩을 맞이했을 때 그걸 즐기는 건 자유지만
애초에 그것만 하라고 만든 시나리오는 이게 소설이 아니라 RPG 시나리오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음
도리어 극단적인 상황 만들어 놓고 '넌 걍 상황에 맞게 연기만 하면 돼' 이러는 게 딱 커뮤 대본식 시나리오들 아님?
건들면 백퍼 뒤진다는 거 건드리면 말리는 게 정상이고 이성 깎이는 거 두려워하는 게 정상인데,
그거 못해서 아쉽다까지는 이해해도 그게 근본이라느니 어쩌니 하는 애들은 대체 무슨 플레이를 하는 거임
냅둬라 음습한 이상성욕으로 캐릭터 망가트리면서 즐기는 병신들이 턀갤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거에 신경쓰지 마 트찐들이나 여기 병신들이나 도찐개찐임
우주와 비교하면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공포 앞에서 죽을 줄 알면서도, 미칠 줄 알면서도 문제나 호기심을 해결하러 달려들어서 해결하고 살든지 죽든지 미치든지 아니면 꺾여서 도망치든지 하는 게 크툴루지, 뭐.
ㄹㅇ 자살하는건 민폐지 ㅋㅋㅋ
매우 공감. 코스믹 호러와 크툴루를 완전히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놈들 많이 있는데 크툴루의 부름에서 코즈믹 호러를 추구하는 건 맞지만 그게 크툴루의 부름의 전부는 아님. 코즈믹 호러에 우연히 휘말렸다가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인간들의 모습이 크툴루의 부름 세션에서 가장 중요시되는건데 ㅋㅋ
괜히 크툴루 틀딱들이 조사자 전투능력 생각해두라고 하는게 아님 ㄹㅇㅋㅋ
내 생각에도 크툴루의 부름 TRPG는 크툴루 신화 기반이지, 크툴루 신화 자체가 아님ㅇㅇ TRPG라는 매체 특성에 걸맞게 죽거나 미치는 것보다도 이야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공포 장르에 써먹거나 팀별로 공포의 해석이나 농도 조절이 가능하게 범용성을 준 거지.
TRPG 룰로 돌리는 한, 얼마나 미치고 죽느냐는 팀 취향이나 저주받은 다이스 차이밖에 안됨. 그걸 가지고 근본이 아니라 까면 일단 TRPG로 미디어믹스한 게 잘못이 되버리니까, 당장 접고 소설로 돌아가는 게 빠름. 근데 원작도 꽤 많은 인물들이 기록 남길 때까지살아있거나, 증기선이나 화약 무기로 저항해서 일시 패퇴시키거나 함. 랜돌프카터도 있고...
https://m.dcinside.com/board/trpg/167003
이거 보고 쓴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