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 짧고 긴 것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긴 거임. 짧게 쓴다=핵심만 쓴다가 아님. 이게 중요함. 가끔 공개구인 돌리면 백스 짧게 쓰는 애들 자주 옴. 애초에 감안한 거기도 하고. 아무튼 대체로 몇줄로 끝나는데 진짜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이 나오는 백스가 대부분이다.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부모를 잃었고 모험을 떠났다. 이게 끝인 경우가 진짜 존나 많음. 양으로 밀어붙이기라도 하면 거기서 억지로 짜내기라도 하는데 그냥 시발 짜낼 구석이 없어진다고. 핵심만 적어서 짧은게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짧은거임.
그리고 아래 글에서 백스가 길면 플레이어가 알피지 특성을 이해 못하는거고 캐릭터 정리를 못한거라고 하는데 그냥 그건 사람 문제임. 길게 쓴 게 문제가 아니라 머리에 총 들이밀고 짧게 쓰라고 해도 애초부터 좆같이 쓸 새끼인거야 그냥
안읽는다고도 하는데 길어 봐야 몇천자 아니냐? 요즘 웹소설도 한편에 5천자는 그냥 넘김. 같이 플레이할 사람 이야기 몇천자도 안 읽는 건 그냥 플레이 열심히 하기 싫다는 거 아님?
물론 이 글은 모두 중장편에 대한 이야기다. 단편이면 서너줄 띡 써와도 킹정이지 ㄹㅇ.. 아무튼 백스 길이 떡밥이 나와서 풀어본다. 오랜 생각이다..
단편이 오히려 길고 자세해야 하고 중장편이 짧고 간결해야 한다
이건 진짜 개소린데
맞말인디
뭔 개소리야 단편에 니가써온 백스씨발 얼마나 적용시킬수 있겠냐
이건 개소리지
단편은 이야기의 서사가 부족해서 캐릭터의 백스에서 끌어와야 하고 중장편은 백스를 통한 집단적 독백이 아니고 서로간에 서사가 쌓이므로 백스가 간결해도 돼 그게 오히려 좋아
읽는 재미가 생기거늘
짧게쓴놈 - 서사하기싫음 - 마스터가 게임으로만 재미있게 하면 만족함 - 마스터가 이야기 끌어내려는 욕심만 버리면 해결됨 길게쓴놈 - 자기이야기를 하고싶음 -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에게 지이야기만 할 생각말고 남 이야기에 관심가지라고 해야함, 또는 그런 사람을 구인해야함 둘 중 뭐가 더 난이도가 높냐. 당연히 후자다.
진지하게 궁금한데 서사하기 싫으면 trpg 왜 함? 그냥 rpg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자기 이야기랑 마스터가 준비한 이야기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게 trpg 하는 목적이 아니었나
그건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야 모두 작가로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겠다만 있는게 아니야 우리가 해온 게임의 행적, 가상의 체험을 돌이켜보면 이야기가 되어있다는 방식인거지.
작가주의적 플레이어로만 모으기? 보통 이런 사람들끼리는 서로 취항이 확고해서 뭉치질 않는다. 서로 이야기를 조화롭게 합의 할 의지가 있는 작가주의적 플레이어는 타인이 참여할 여지를 위해 백스에 여백을 주고, 자신이 꼭 하고싶은 핵심 서사만큼만 적어두니까 백스를 길게 안씀
얘 원래 씹소리하는 놈이니 무시해
얘 원래 개소리밖에 안함
짧든 길든 그 백스로 남과 소통할 깜냥이 보이면 괜찮고, 아니면 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