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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5월 4일, 어린이날 전날. 한 10년 전 쯤의 슈로대 2차 Z부터 최근 나온 슈로대 30까지 욕을 하면서도 다 산 대깨슈가 이런 모집글을 봤다?

아 ㅋㅋ 못참지 바로 신청 박았음


뭐 답답한 부분이 있긴 했는데 일단 그 부분은 나중에 말하고 줄거리 소개


PC1 아마기 켄지 with 마징가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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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캐릭터, 컨셉은 카부토 코우지 (마징가 Z 주인공) 성분 90% 첨가.

정신기 배치는 분명 근성 불굴 필중 기합 열혈 용기 일거 같은 전통의 슈퍼계 열혈 주인공 캐릭터.


천재 과학자 할아버지한테서 받은 로봇이라는 설정, 단순하고 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성격,

전투 대사 ex) "할아버지! 마징가 V는 무적이야!" , 전투 연출 등등, 로봇의 원본인 마징가 Z의 주인공을 거의 파쿠리해서 들고왔음.


PC2 에리샤 with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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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2가 쓴 캐릭터,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고 배경에도 그녀라고 적혀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 남캐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하는 충격과 공포의 뒷설정이 있었음.

정신기 배치는 집중 직감 감응 저격 기백 혼 일거 같은 전통의 리얼계 주인공 캐릭터.


수학여행 하다가 테러에 휘말려서 로봇에 타게 되었다는 전통의 건담 주인공 or 에반게RI온 (게RI 왜 금지어냐?) 도입부의 설정을 가지고 있음.


PC3 JF-01 제이드 팰컨/사토 이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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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3이 쓴 캐릭터, 롸벗 경찰. 처음에 PC를 고를때 먼저 PC1,2,3의 캐릭터 컨셉이 있고 그 중에서 하나 골라서 하는 형식이었는데,

솔직히 난 K캅스 세대가 아니라서 PC3은 안 하고 싶었음. 애초에 그걸 어릴때 봤으면 대체 몇 살임?

정신기 배치는 필중 불굴 철벽 우정 기합 용기에 기력 130 이상에서 합체기능이 딸려있을거 같은 용자물 메인 로봇.


초 AI를 만들다가 흔히 있는 설정인 정체불명의 무슨 일로 인해서 죽은 사토 이마리라는 경찰의 기억을 이어받았다는 설정, 의외로 RP가 호남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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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인연 관계 설정으로 PC1과 PC2, PC3은 서로 다 아는 사이로 시작했음.


먼저 도입 씬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데다가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된 PC1과 PC2가 서로 얘기를 나누며 등교길을 걷고있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어딜봐도 뒤지게 수상한 박사가 등장해서 말을 빙빙 돌려가며 사람 속을 긁어놓음.

상식적으로 갑자기 유일한 가족이 사라져서 상심하고 있는 사람한테 야 느그 가족 잘 지내냐? 하면 싸움 거는거지 그게 안부 묻는거냐?

몰라서 그랬던거 같긴 하지만 전통의 열혈계 육체파 주인공인 PC1이 이런 소리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그래서 PC1의 주먹이 날아가려는 순간 경찰 등장, 근데 경찰이 PC3이라서 다 한패라 애꿎은 피해자였던 박사가 연행.

역시 공권력 빽이 최고다.


그렇게 다음 씬으로 넘어가서 취조실에서 박사와 PC3의 대면 장면.


잘못한건 말 빙빙돌리고 의미심장한 대사 친거 밖에 없지만 그걸 악의 조직내에서 한게 아니고 PC 앞에서 로봇도 안타고 한 죄로 잡혀왔음.

카츠동도 안 시켜주고 취조 당하다가 진행을 위해서였는지 PC1,2를 불러오면 얘기해줄게! 하길래 PC1,2가 학교 마치고 도착.

잡 설정과 말 돌리기를 그냥 넘기고 요약하면 일반적인 병력으로 대처 불가능 하니까 너희들이 나가서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전통의 슈로대 도입부.

그에 맞춰서 PC1도 "그럼 우리가 갈 수 밖에 없잖아!" 라고 하면서 전통의 미션 출격 전 인터미션 대화를 거친 후 전투로 향함.


그리고 이어서 대망의 전투 씬.


어딜봐도 그 로리콘 대령인 적의 지휘관과 잡몹 1~6이 나와서 전투 개시.

그 후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PC들의 위기가 왔었는데 갑자기 지휘관이 정면으로 튀어나오는 샤아 답다면 다운 저세상 포메이션으로 PC2한테 한방에 퇴각당함.


그 후 스무스하게 잡몹 처리 후 최종보스 출현.


호기롭게 나섰던 PC1이 개박살나지만 체력이 0이되도 1회 부활해서 싸울 수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부활.

솔직히 여기서부터 뽕 뒤지게 찼음, 일어나면서 한 RP도 마음에 들었고.

그 이후 서로서로 특수 스킬 써가면서, 마징가는 브레스트 파이어도 마징 파워도 써보고 PC2랑 PC3도 전탄 발사나 원호 방어 등 최대한 열심히 싸워가며 전원 브레이크 상태에 돌입하는 혈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


하지만 최종보스의 잔해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서 도시가 개박살날 위기에 처함, 그 상황에서 PC1의 Wish 주문같은 특수 스킬로 파멸을 바라지 않는 PC들과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기적을 일으킨다 같은 스킬로 파괴되고 다친 사람들을 복구함과 동시에 도시 건축업자들의 희망을 앗아가며 세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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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놓으니까 짧고 실제로도 그리 긴 시간 RP한 기억은 없음. 근데 시간은 7시부터 1시 반 쯤까지 했다.

캐릭터 소개시간 1시간, 한 30~40분 정도 있었던 중간 휴계시간을 제외하면 한 5시간 했는데, 왜 이렇게 오래걸렸을까?


뭐긴 뭐겠어 준비 부족이지, 플레이 전에 누가 말했던거 처럼 전투 룰이나 판정 방법을 세션 중 말고 전에 미리 알려줬다던가, 데이터에 오류가 있던걸 싸우기 전에 파악했다던가, 상황 설정이라던가가 세세했으면 3시간 컷 가능했을 분량이었다고 생각함.


거기에 다른 PC나 GM은 몰라도 일단 나는 처음 써본 코코포리아 툴이 진짜 상상 이상으로 저세상 기능이어서 뒤지게 불편했음. 대화창 뜨는거랑 그걸로 표정 바꿀 수 있는건 보기 좋았는데 그거 말고 다른 툴이랑 비교해서 장점이 없는거같다.


다만 그거 감안해도 마지막 VS 최종보스에서 뽕이 한계돌파해서 그때만큼은 진짜 뒤지게 만족스러웠음.

세션 전에 미리 준비해놨던 무장 별 전투 대사나, 세션 중간에 할게 없어서 적어놨던 특수 스킬 발동 대사, 위기의 상황에 처한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가 와서 구해줌, 아군의 힘을 모아서 최종무장으로 공격, 모두 쓰러지기 직전까지 왔으면서도 버티고 있는 캐릭터들, 액시즈 밀어내기같은 기적의 발현 등.

진짜 슈퍼로봇대전에서 할 수 있는 뽕 차는 장면들의 총집합이라서 중간에 있었던 '아 좀 생각한거랑 다른데...' 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이 룰의 가능성을 보여준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함.


아무튼 완벽했단건 아니지만 충분히 즐겁게 했고, 하고싶었던건 다 한 느낌이라서 만족스럽다. 함께 플레이 해준 PC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GM에게 감사.

그러니까 메탈릭 가디언 TRPG 장편좀 열어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