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힐이라는 게 전투의 지속력을 높이는 거지 끝을 당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적인 요소가 아님

왜 저놈에게 딜 5점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해서 아군의 피를 12점 회복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반응임

효율로 따지면 당연히 후자가 좋지만 사람 마음이 안 그런걸


그래서 D&D 클레릭에게 깡패 같은 스펙이 주어졌던 거임

여차하면 전위에 나갈 수 있어야 하니까 튼튼한 갑옷도 입을 수 있고,

전사 수준은 못 되어도 마법사보다는 근접 전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을 치료하기 위한 마법 능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클래스 자체가 연기적인 제약을 요구하니까 그 대신 종교적인 선택에 따라 도메인 스펠이니 특수 능력이니 주고



3.5판에서는 그런 거 더 쉽게 하라고 메모라이즈한 주문을 치료 주문으로 바꾸는 능력을 주고,

턴 언데드 회수 소모해서 메타매직 쓸 수 있게도 해 주고(이건 피트 찍어야 하는 거지만),

4판에서는 힐 하느라 턴 쓰는 게 싫다니 기본적인 힐 능력은 마이너 액션으로 턴 소모하지 않고, 접촉도 필요 없이 쓰게 해 주고...



이토록 다채로운 버프를 받아온 클레릭이지만 그래도 생각하지

왜 저놈에게 딜 5점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해서 아군의 피를 12점 회복해야 하느냐





힐 하느라 액션 쓸 시간에 적 패면 전투가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 전투의 꽃은 딜인데 내가 그걸 포기하고 힐을 해야 하나?


힐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두 가지 문제가 있는 한 힐러에 대한 선호도는 늘 애매할 수밖에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