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에서 플할때 PC들 서사가 궁금하다고 하는 사람이 여럿 있어서 아예 그냥 정리해둠. 이런거 끄적이다보면 나름 복기도 되는 기분이기도 하고.
룰과 세계관: 자작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인간들에게 '마계'라고 불리는 다른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해당 차원은 오래 전에 붕괴했고, 이제는 만마전이 되어버렸다. 사방에 언데드가 들끓고, 살아남은 자들은 대부분 굴복하거나 죽었으며, 지상 세계에서 피난온 일부의 엘프들이나 저항군만이 언데드와 맞서 싸울 뿐.
그런 와중에 PC들은 마족(으로 불리는 이종족), 요정(엘프), 용족 출신의 영웅으로, 각 집단의 지휘관이자 대표자 역으로 연합해서 도시 하나를 구축하고 필사항전을 벌이는 이야기.
PC1: 리안 레자후가 데스브링어 Liahn Lesahuuga Deathbringer [CV: (롤-제이스)]
군단(Legion)으로 통칭되는 마족 대표 나리. 다른 차원으로 대피한 군단의 원정대 사령관인데, 고향인 현재 차원을 탐사하려고 선발대를 끌고 왔다가 고립되어서 개판남. 병과는 경보병, 인플레이에서는 빠른 기동성으로 상대 후열의 궁수와 마법사들 끊어주는 타격대 역할.
프롤로그에서 전설급 유물 무기를 얻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선조의 팔뚝(...). 전승에 나오는 거라고 좋다고 주워먹었다가 귀속되고, 내 팔 내놔를 시전하면서 선조와 선조의 심복들에게 X나게 쫓김. 9개월 정도 곶통받다가 최근에 해방될 줄 알았나본데 어림도 없지. 계속 고통받을 거임.
선조는 세션 중간에 액트 보스로 나와서 어그로는 있는대로 다 끌어놨고, 덕분에 PC가 대노. 사투 끝에 간신히 잡았는데, 선조는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네가 자랑스럽다, 내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함. PC는 당연히 조까를 외치고 마무리 일격 날리는데, 그때 선조의 유체에서 기억을 흡수하면서 쿼리로 몰래 이야기해줌. 선조는 껍데기만 지배당했으나 정신은 멀쩡하게 저항하고 있었고, 속죄와 더불어 희망을 위해 후손인 너한테 죽고 유산을 남기기를 택했다고. (선조를 흡수하며 선조의 생각을 다 받아들이게 된 것) 그리고 최후의 일격을 날려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PC도 멘탈이 나갔지만 PL도 멘탈이 나가서 울고불고함.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님. 선조를 죽이고 동화시키면서 끝난 줄 알았겠지만, 선조의 다른 동료나 제자들은 여전히 적에게 지배당해있고, 심지어는 선조의 애제자이자 역사적으로 유명한 NPC는 배신에 앞장섰다는 것까지 알게 됨. 그 NPC는 계속해서 살아남은 다른 마족을 토사구팽하고, PC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렇게 낙오되는 사람들 구하러 다니느라 바빠 디짐.
메인 스트림에서는 개같이 고통받지만, 사생활이나 일상 파트에서는 다른 PC들의 맹렬한 지탄을 받는 문어발. 자빠뜨린 애인이 무려 5명에, 그 중 한 명은 무려 회임을 하고 말았다. 덕분에 세션 안에서는 죽음의 인도자란 가문명이 무색하게 '이 와중에 애인 임신이라니 이런 라이프브링어www'라고 신랄하게 놀림받음.
PC2: 알레시아 블러드리버 Alleciah Bloodreaver [CV: (히오스-요한나)]
용족 대표. 평소에는 인간 모습으로 지냄. 용혈족 병사들과 자기를 따르는 직속 부하들만 있는 저항군 우두머리였음. 병과는 중기병. 전선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고 돌격을 막아내는 전열 탱커.
프롤로그부터 납치(!)당해서 현재의 차원에 버려짐. 생모가 얘라ㅣ도 살리겠다고 탈출시켰고, 기억 기록을 통해 언젠가 자신이 잘못되면 죽이러 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겨놓은 상태. 그 유지를 이어받아 저항군 활동을 하며 언데드 무리를 박살내던 중에 PC들과 만났고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옴.
태생이 서얼인데다가 원래는 살아남지 못했을 아이를 인과를 비틀어 살려놔서, 용족 후예임에도 현신(드래곤폼)조차 못함. 때문에 스토리 내내 다른 용족들한테는 "ㅉㅉ ㅄㄴ"이러면서 핍박당했고, 그때마다 힘으로 패대기치면서 자신을 증명해왔지. 오직 붉은 용군단의 왕자만이 얘의 진실성을 알아보고 정략을 제안했고, 거기에 응해 부부가 된 뒤로는 어쨌든 지지세력이라는 게 생기긴 함. 그러다가 자신의 도플갱어와 하나로 합쳐지면서 반쪽짜리지만 현신 능력도 얻었고(인플레이의 궁극기로, 액트마다 한 번 용변신해서 파워업 가능. 해당 전투 동안 지속), 예지몽에서 자신의 까마득한 선조인 흑룡왕의 인정까지 받으면서 진짜로 용족의 우두머리로 급부상.
PL가 스카이림 플탐이 1만시간이 넘어가는 굇수라 대놓고 스토리 디자인 과정에서 도바킨을 모티브로 했는데, 실제로 다른 용군단의 적수들을 쓰러뜨려 흡수하는 등으 과정을 통해서 하나씩 적을 거꾸러뜨리고 흡수하는 기믹을 내줌. 그래서 나온 게 '억겁의 시간을 걸쳐 섞이고 더럽혀지고 망가지면- 그 끝에 다다르는 것은 검정이다.'. 다른 색깔 용들을 다 이겨냈고, 최근에는 선대 명룡왕도 쓰러뜨리고 정말 여제가 됨.
PC3: 마리사 스카이레이커 Marissa Skyraker [CV: (오버워치-트레이서)]
엘프(세션 안에서는 요정으로 통칭됨) 대표. 자기 출신 일족의 최연소 장로이자 동시에 다른 요정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는 대표자. 병과는 궁비병, 폭격 능력으로 전선의 지상군을 닥치는대로 쓸어버리는 유리대포.
마족 혼혈이라 유년기가 심각하게 불행했다. 동족에게 까일대로 까이고, 일족의 성년식 당일에도 자기만 따돌림당한게 억울하다고 눈보라 속으로 탈주함. 뒈질 뻔했다가 기연을 만나서 거짓말같이 파워업했고, 위기에 빠진 자기 일족에게 돌아와서 압도적인 힘을 뽐내며 구원해준 영웅.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추대 속에 자기 일족의 젊은 지휘관 자리를 꿰찼지만, 혼혈이라는 문제 떄문에 내부에서 갈등의 소지가 여전히 남은 상태.
성격 자체가 모나지 않다못해 경박하다고 느낄 정도로 가벼운데, 단순히 가벼운 성격이라기보단 전투로 지새는 나날로 인해 반사적으로 드러나는 PTSD의 영역. 중압감이나 긴장을 이겨내려고 발버둥치는 게 가벼운 말투로 드러나는 타입인데, 개인 세션을 비롯해서 메인 스트림에서 필요할 때는 충분히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 성격에도 거침이 없다보니 스토리에서 PC그룹이건 NPC그룹이건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키긴 하지만, 사생활이나 일상에서의 문제와는 달리 전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나 빠른 머리 회전은 다른 PC들도 대체로 인정해주는 느낌.
개인사 관련으로 꽤 무거운 폭탄을 얹어놨는데 언제쯤 뇌관에 불을 당길까 고민하는 중.
PC4: 레비나 라요 레인플라이트 Levina 'Rayo' Rainflight [CV: (사이퍼즈-시드니)]
기계화병 대표. [생체-기계-언데드] 혼종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아이젠파우스트(Projekt Eisenfaust)'에 관련된 인물. 병과는 마법사 계열이며, 파티 내 역할은 장거리 견제능력을 갖춘 힐러/서포터.
원래는 PC1 리안과 같은 마족 출신의 영주인데, 영지가 함락당했을 때 영지민들의 목숨을 살리는 대신 자기를 어떻게 해도 상관 없단 식으로 백기를 들었음. 그런데 그 당시 영지를 공격한 언데드들은 오히려 PC에게 의학과 생체공학을 가르쳐 줄테니 그걸로 부상자들을 돌보게 했고, 그렇게 자기 영민들과 부하들에게 의체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읽는 사람들은 다 눈치깠겠지만 함정이었다. 의체를 이식하고, 최면, 암시, 충격 등으로 정신지배를 당한 병사들은 살인병기가 되어서 계속 언데드들을 위한 전선에 내몰림. 살아있을 때도 그렇고, 프로토스 용기병처럼 죽어서도 몸뚱이 갈아치우고 내몰아지고, 죽고 나서도 편히 못쉬고 부활당해 또 싸우고. 진실을 깨달은 뒤에는 이미 영지가 완전히 쇠해버린 후였고, 열받은 PC가 최후의 도박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사고회로를 비롯한 병기들을 전부 커스터마이즈해서 해적판(!) 상태를 만든 뒤, 생존자들과 탈주해서 현재의 PC들에게 합류.
영지를 말아먹을 뻔도 했을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나 탐구욕이 대단한 과학자/연금술사 타입의 인물이다. 덕분에 현재 PC들의 거점에서는 도시의 공학 장비를 관리하는 등을 도맡고 있고, 의술이나 인체학 쪽에도 능숙해서 건강 관리라든가 기계 정비 등도 다 해줌. 이런 인텔리 타입들이 으레 그렇듯이 톡톡 튀는 4차원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꺠알같은 어필 포인트.
언젠가는 징집당한 다른 이들도 구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중인데...
CV 시발
의외로 여럿들 물어보길래 소스 출전하고 뽑아놨음. 웨?
게임음성 추출해서 세션때 쓰는거임? - dc App
PC들 이동할 때 대사 3종류 무작위 출력 / 일반 평타는 베는 소리나 타격음 / 고유 기술 발동할 때 추출된 정해진 대사 따로 출력
헐
C...V? 외부 음성까지 쓰는 갓팀이라니 이게 무슨 - dc App
가끔 성우장난치는걸로 깨알같이 웃기기도 좋고.
PC1 포트 선정에 이유가 있었구만 - dc App
ㄴ PL 본인이 남도형의 팬임
아 열정이 대단하다 - dc App
준비하는 데 뭐 얼마나 걸린다고...
이거 음해네요; 문제 일으킨 적 딱 한번뿐인데; 그리고 그것도 베스틸락이 잘못한거지 부활시킬 수 있다길래 데려가게 했더니 좀비로 되살려놓고 있고
아앗 당사자 등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