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가 좀 빤한데다, 설정상 안 맞는 구석도 있겠지만...

뭐 적당히 하고 넘어갑시다요.



1.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고 살아가던 나를 이해해 준 사람은, 아내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실험 때문에 죽어버렸다. 이제 세상에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직 어린 아들조차 보고 있을 수 없다. 녀석은 아내와 너무 닮았다.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결국 지인에게 맡겼다. 어차피 이 조직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부터 무리다.


하지만 연구 결과, 아내의 실험의 결과로...

어쩌면, 단 한번이라도,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아냈다.


다시 만날 수 있다.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래, 그거먼 됐어. 충분해.

십자가에 못 박힐 이유로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기꺼이 악마가 되어 주겠다. 죄악을 뒤집어 써 주겠다.

섹스 파트너를 이용하고, 그녀의 딸을 다시 유혹하고,

심지어 내 아들마저도 제물로 삼아서... 아내를 다시 만나겠어.


설사 그게, 내 인간성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도.




2.

이 우주는 죽어가고 있다.


어이없지만, 성간 여행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지경으로 발전한 수많은 문명들이 멸망하는 이유는,

행성 표면에서 기어다니던 시절과 다를 바 없이, 에너지 고갈이었다.

거대한 문명일수록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근을 만들어내는 것의 반복이었다.


허나 이렇게, 모두 멸망할 수는 없다.

수 경, 수 해의 인구를 자랑하는 수천의 문명들이, 이렇게 몰락할 수는 없는 것이다.

새로운 종류의 에너지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발견해냈다. 조금 색다른... 에너지원을.

 우주상 대부분의 종족보다는 열등하지만,

특이하게도 '감정'이라는 정신구조를 가진, 어느 정도의 지성을 지닌, '가축'으로 삼을 만한 생물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는 그들을 길들였다.

그리고 그들을 채찍질하는 것으로, 우리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감정이 없다. 하지만, 이 가축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들의 필수불가결한 희생에 대해, 우리는 그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이 별에서는... '경의'라고 표현하는 모양이다.




3.

앙 텍섹띠~

음문을 빗자루로 쑤시고, 가시를 돋아나게 한 다음,

고통과 쾌락을 역전시키는 마법을 써서...!




어느 쪽 인성이 제일 ㅎㅌㅊ인 거 같음요?



P.S. 웃자고 하는 소리지 저격글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