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영어의 주술구조나 능동태수동태의 차이로 인해 이해가 어렵다고 봐
게임에서 <은신>버튼을 누르면 <은신 상태>가 부여된것처럼 이해하기 쉽지.
그래서 은신을 <내가 남에게 들키지 않는 상태>로 만드는 것에 치중해.
좀 더 본질적으로 말하면 은신은 <남이 나를 없다고 믿게만드는 행위>에 해당해
다시말하면 <나에게 은신상태>가 부여되는게 아니라 <적에게 몰?루 상태>가 부여되는 거야
은신도 속임수의 일부라고 보면 이 개념이 어렵지 않을거야
다만 속임의 방법이 대화가 아니라 신체적 활동이라 디셉션이 아닌 스텔스라는 별도의 전문기술로 구분한거지
기습도 은신이 사용되는데 없다고 생각한 장소에서 갑자기 등장해 공격하는 전술이잖아.
전투 중 은신은 전략적 이탈을 한 대상이 의표를 찌르는 곳에서 재등장하는 것에 가까워
하이드가 액션인건 대쉬로 도망친거랑 비슷한 급이라고 봐도 되.
도망쳤거나 전투포기인 줄 알았는데, 존재감이 드러나는 행동을 하면 적이 의심을 하게 되니 은신이 의미없어지는것이지
그 대표적인 행동은 큰 목소리의 주문 영창이지.
그래서 투명화 주문을 써도 자동으로 은신이 되는게 아니야
충분히 경험있는 모험자나 몬스터라면 누가 주문을 외우더니 사라지면 그 사람이 곧바로 이탈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투명화 주문이나 공간이동 주문으로 주변 어딘가에서 나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할거잖아
안개, 어둠 주문 등으로 시야가 막혔을때도 마찬가지야.
밑도끝도없이 사라졌다기보다는 주변 어딘가에 있는거라고 전제하고 싸울거잖아.
그 다음에 은신행동을 했을때서야 인기척이 아예 없으니 도망쳤나보다하고 속아넘어가는거지
댄디에서 이렇게 1액션을 은신하는데 소모했을때 그만큼 리턴이 오지 않으니까 굳이 은신을 안하고 맞싸움으로 가는거지
그렇다고 그만큼 효과를 주면 기습이 너무 유리해져서 너도나도 속임수만 하겠지.
그래서 전투 중 은신도 PC보다는 몬스터 기믹으로 써먹는게 좋다고 여겨.
은신을 '내가 남에게 들키지 않는 상태'로 봤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뭐임?
a를 상대로 숨은 후 은신 굴려서 성공해도 그거 계속 보고 있던 b에겐 소용없는 경우가 있다?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문제는 '적에게 몰루 상태가 된다'라고 발상을 전환해도 해결할 수 없음 이 문제는 '남', '적' 이라는 표현에 '특정' 이라는 단어를 붙여야 해결됨
내가 특정 인물에게 들키지 않는 상태 내가 특정 적에게 몰?루 상태 특정 인물이 나를 없다고 믿게 만드는 행위
내가 들키지 않는 상태로 보면 <누굴 속여야하는가>라는 생각을 아예 안하게 됨 상호작용으로서 은신을 여기는게 아니라 버프처럼 여기게 되는거지
그러니까 그 문제는 '은신은 적에게 몰루 상태가 되는 것이다'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얘도 '누굴 속여야겠다'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이미 몰루상태가 된 건데 누굴 속여? 니가 말한 문제, 즉 은신을 상호작용을 통한 행동의 결과물로 보게하려면 그 상호작용의 대상을 특정하는 표현이 필요하지
숨다는 대상이 필요없는반면 속이다는 사동사라서 속이려는 대상이 필요하니까 자연히 특정 대상을 지정하게 유도된다고 그래서 은신 개념을 속이는걸로 이해해야한다는게 본문설명인데 내가 설명을 어렵게 했네
맞아 은신에는 대상이 필요하지. 그 말에는 동의해. 근데 그 말을 하기 위해 굳이 '속이다'라는 개념을 언급할 필요가 없지. 그냥 '누구로부터 숨다'라는 식으로 숨다의 대상을 강조하면 되니까.
그렇군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