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거니우스의 대모험에서 김풍 아조씨한테 왜 이렇게 TRPG 열심히 하냐고 물어보니까

자신의 창작욕이 남아돌아서 몽정같이 창작욕을 배설하는 거라고 대답했었거든

근데 나도 TRPG 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함


플레이어로서도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보다 어떤 인물과 이야기를 창조해나간다는 것

그리고 마스터로서는 영화나 연극 감독이 된 것처럼 세계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내 예상대로, 그리고 내 예상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플레이어들을 보면

정말 너무 짜릿함


예전부터 글이나 음악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많았지만 능력과 재능과 끈기의 부족으로 늘 생각만 해왔는데

나에게는 TRPG가 그런 나의 욕망을 채워주는 너무 좋은 취미임

누가 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냐고 물어봐서 적은 글인데

나에게 이 창조라는 과정이 너무 즐거우니까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