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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거지 시바

라고 쓰려고 했으나 조금 더 글을 늘리자면
사람마다 각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어떤 사람은 세계를 만드는데에서 재미를 느끼고
어떤 사람은 PC들이 내린 선택에 의해
상황이 변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수 있음.

뭐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게 즐거웠다.

처음에는 플레이어들이 시나라오를 인정해주고
진행도 인정해주고 로그 보면서 뿌듯해하고
그런 것들 인정 욕구가 나를 즐겁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시나리오 만드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생각했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깐 그것도 아니더라

시나리오를 잘만든다 -> 정말 재밌게 해줬구나.
진행을 잘한다 -> 내 진행이 즐거웠구나.

내 대가리 속의 루틴은 이랬던 거임.

사실 정말 시나리오 만드는 게 재밌는 거라면 RPG 할 필요없이 시나리오만 만들고 자기 혼자 완결하면 되고
세계관 만드는 게 좋으면 혼자 완성하고 땡 지으면 되는데..

결론은 뭐냐..
자기가 추구하는 재미의 부분을 잘 분석하고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움직여야 마스터짓도
오래 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