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세션중에 적들이 우릴 추적해오는 상황이 있었음
적들이 너무 강해서 졸라 도망치고 있는데 NPC 한 명이 뒤쳐져서 죽을 위기에 빠졌음
내 캐릭터는 성기사였기에 거기 멈춰서 NPC와 함께 죽든과 함께 살든가 하는 게 올바른 RP였지만
난 고민하다가 결국 도망쳐버렸음
고민해서 만든 캐릭터 시트를 찢고 싶지 않았거든
그런데 조금 후에 이번엔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비슷한 위기에 빠졌음
간달프의 대사를 인용하며 우리보고 먼저 가라고 외쳤지
이번에도 난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클레릭 플레이어가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는 거임
아까 NPC의 위기 땐 너무 멀리 있어서 도와주지 못했는데 이번엔 마침 도와줄 만한 거리에 있었던 거야
그 다음에야 쭈뼛대며 돕기 위해 달려들었고
결국 마스터가 불가사의한 다른 NPC를 한 명 등장시켜서 우리 모두를 구출했음
사람의 인성을 알려면 TRPG를 시켜라
시트 아무렇지도 않게 희생하는 사람들 진짜 존경한다
그 플레이어는 클레릭이 질려서 새로 파고싶었던게 아닐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갈! 자고로 시트를 잃는다는것은...
난 클레릭이나 팔라딘할 때 언제라도 희생할 수 있도록 시트 찢을 준비해놓는데 그게 재밌어서
사실 플레이어는 찢고 다시짜면 그만인데 그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등장시킬지는 마스터가 고민하는거라 희생이고 자시고 없다고 생각해!!
찢어진 캐릭터가 적으로등장할때의 심정을말로표현못함
그런데 질서 선이라면 대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것도 이해해야 하는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