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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장편 시나리오 Tyranny of Dragons 를 마스터링 하게 되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컬트 오브 드래곤' 이라는 사이비 드래곤 숭배 조직이 나인 헬에 있는 머리 5개 달린 드래곤, 드래곤들의 여왕(신) 티아마트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걸 막는 얘기임. 마지막에 티아마트 사원으로 플레이어들이 쳐들어가는데, 이 때 플레이어들 RP가 너무 좋아서 계속 기억나네 ㅋㅋ 시작은 뉴비분들이였는데 가면 갈수록 익숙해지셔서 재밌게 했었음 ㅋㅋ


티아마트의 사원에 도달하기 전까지 플레이어들이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며 선한 세력들을 끌어모았단 말이지. 그리고 그 세력들이 이제 힘을 합쳐서 티아마트 사원으로 다 같이 돌격했는데 티아마트 사원을 지키는 컬트 오브 드래곤의 세력도 만만치가 않아서 대규모 전쟁 씬이 벌어짐. 이걸 세세하게 전투로 하면 모양새가 빠질거라고 생각한 난 선포했지.


"지금부터 주사위 굴림 안하고 주문 슬릇 소비 안하고 RP로만 전투합니다. 행동 규칙 다 무시하고 하고 싶은대로 말하시면 됩니다. 한 번 자기 캐릭터의 역량을 보여주세요!"




브금 이런 거 깔아놓고 플레이함


"누가 서두를 끌어보시겠어요?"


젠(파이터): 제가 앞으로 달려나갈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전투 상황. 하퍼즈의 일원이 컬티스트 두 명의 검을 막으며 힘겹게 버팁니다. 목숨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 달려나가 들고 있던 검으로 컬티스트 하나의 머리를 베어내고 몸을 회전 시켜 또 다시 남은 컬티스트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쓰러져있는 하퍼즈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세워줍니다.


"좋습니다. 하퍼즈는 당신의 손을 잡고 일어나지만 또 다시 달려드는 컬티스트 때문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검을 막기 바쁩니다. 이 때! 가드 드레이크 하나가 젠의 뒷 쪽에서부터 슬금슬금 다가오다가 속력을 내어 입을 쩍 벌립니다. 이걸 본 사람은 '모하나' 뿐입니다.


모하나(워락): 마블에 완다처럼 연속으로 엘드리치 블라스트를 한 손에서 쏴 갈깁니다. 엘드리치 인보케이션의 효과로 한대 맞을 때마다 10ft 씩 뒤로 밀려나가고 엘드리치 블라스트를 이겨내지 못한 가드 드레이크가 뒤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 모하나를 향해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한 번 끄덕입니다.


"좋습니다! 다음은 클락 켄트(바바리안)! 당신의 눈 앞에 코볼트 무리가 건틀렛 기사단의 일원을 둘러싸고 난도질하고 있습니다.!"


클락 켄트: 가즈아!! 라고 외치며 코볼트 무리의 한 가운데로 뛰어듭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무기를 사방으로 휘두르며 코볼트들을 공격하고 날이 닿을 때마다 코볼트들의 사지가 무섭게 흩어집니다!


"자, 클락이 코볼트 무리와 싸우고 있는 그 때, 하늘을 울려퍼지는 괴음이 들리며 거대한 블루 드래곤이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단번에 놈을 알아봅니다. 놈은 그린에스트를 불태운 바로 그 블루 드래곤입니다! 블루 드래곤이 클락을 향해 브레스를 발사하지만, 클락은 코볼트들과 싸우느라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배미다(드루이드): 이래도 되는 지 모르겠는데 ㅋㅋㅋ 가시채찍을 클락에게 사용해서 클락의 다리를 잡고 브레스의 범위에서 끌어당깁니다. 그렇게하면 블루 드래곤의 브레스를 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클락: 으악! 잡아 당기지마!! 하면서 따끔따끔해할 것 같습니다.


배미다: 그리고는 굿배리를 입에 털어넣어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좋습니다. 하지만 블루 드래곤은 포기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네명을 한 번 스윽 훑어보고는 다시 한 번 브레스를 준비합니다. 블루 드래곤이 브레스를 쏘려는 순간 하늘에서부터 불꽃이 날아와 블루드래곤의 몸을 강하게 후려칩니다!"


플레이어들: ?


전투를 하던 레오신(NPC)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말합니다.


레오신(NPC) :드디어 왔군요!


"거대한 날개를 피고 빛을 받아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하는 금속룡들이 전장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금속룡들은 일제히 컬트 오브 드래곤을 향해 브레스를 쏘아 갈기고 블루 드래곤을 향해 달려들어 블루 드래곤과 공중에서 뒤엉켜 맞붙습니다."


레오신: 기회는 지금입니다! 사원으로 가서 의식을 막아야합니다!


속으로 "ㅅㅂ.. 이래야 내 플레이어들이지. .ㅠㅠ" 이러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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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이스 플레이로 한 게 한이다. 녹음이라도 해놓을 걸... TRPG 하기 귀찮아질 때마다 듣게.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하라니까 다들 신나서 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판델버나 빨리 끝내야지.. 미니어처도 만들고...


추신: 아 그러고보니까 티아마트 미니어처 사려고 17만원이나 써서 샀는데 옘병 8만원 짜리랑 크기가 똑같네? 혹시라도 티아마트 미니어처 사려는 사람들 있으면 8만원 짜리 사. 나 처럼 손해보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