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은 다행히 없었던 제 13시대 단편(이었던 것)세션이 한달 조금 안되서 끝났다

처음에 단편 공개구인 십덕세션이라길래 긴장했는데 gm도 pl도 잘하더라고


스토리는 대충 서리불이라는 존나세고 존나오래된 고대보물을 입수한 거인들을 막으러 북부로 떠난다는 이야기- 로

십덕포트가 필수인 세션이었기에 PC도 그에 맞게 가져왔다

하나 이상한게 보이는거같지만 넘어가자



거대한 거인에게 고향마을인 시간시나를 잃자 꼬와서 리치킹이랑 결탁해 거인 사냥꾼이 된 레인저 수르마

오랫동안 사냥을 계속해 현잰 늙어버렸다


고유무기 입체기동장치(아프다)



옛날 서리불을 탈취하고 세상을 구한 영웅의 조연의 후손인 소드메이지 소피아

조연 취급이 심히 꼬왔기에 직접 영웅이 되려 모험에 참가했다

서리불을 모방했다는 설정의 무기와 함께 마법으로 딜과 유틸 나중에는 힐도 담당한다


엘프 하면 레골라스 같은 씹게이들밖에 모르는게 꼬왔던 빈야마르

룰인 비시머도 하이 우드 다크 원툴이라 걍 드워프를 쓰기로 했다

반지의 제왕 스팅처럼 적이 있으면 빛이 나는 검 소지

딜밖에 모르는 파티를 위해 부활기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여러모로 꼬운 일행이 북방에서 서로를 만나 수상할 정도로 큰 스케일의 엔딩까지 보는덴 많은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여정은 북부의 눈내리는 도시로 가는 길에서 서로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소드메이지 소피아는 대마법사에게 북방에서 회색 마녀를 찾아달라는 요구로

레인저 수르마는 계약에 따라 리치킹에 의해

파이터 빈야마르는 본인의 일족 딥엘프들의 영주의 부탁으로

하지만 어째선지 도시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상황


겨우 찾은 유일한 생존자는 건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 중이던 총독과 경비병들이였다

서리거인들이 도시를 습격했다고는 하는데

어째선지 생존자 중 민간인 한명 없이 병사들 뿐이고, 전투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들은 늑대인간이였던 것

심지어 근방에 있었던 서리거인들마저 소란에 이끌려 마을로 접근하는 중이다

아무리 파워플레이라지만 이렇게 갑작스런 공격과 포위에 우리 일행은






눈앞에 보이는 적들을 철저히 싸그리 초전박살내기로 했다

파이터 빈야마르가 잡몹들을 막는 사이에 딜러 두명이서 거인들까지 즉사

빈야마르는 이때부터 사실상 쓸모 없어진 부활기를 npc에게 쓰기로 결정했다


죽었다가 살아난 총독은 그렇게 걸어다니는 정보통이 되었다고 한다


몇번 생채기가 전부였지만 늑대인간에게 물린 빈야마르와 수르마는 저주를 풀기 위해 환상동물의 눈물이 필요

서리불부터 불사조 눈물에 각자 개인퀘스트까지

이 시점부터 단편 엔딩은 물건너간지 오래다

어딘지도 모르는 북부에서 불사조까지 찾으라니 영락없이 퍼리가 되나 했지만



지능 20 소피아와 리치킹 표상은 생각보다 좋은 내비게이션이였다

그리고 마을에서 뜻밖의 동료를 만나는데


바로 얼음킹룡

와!



여러모로 뽕차는 탈것을 탄 일행은 눈 덮인 광활한 산맥에 도착하는데


왠 절벽 깎는 노인에 의해 위기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적은 드래곤볼 출신인 듯 하다


그걸 또 뺏는 수르마


삑사리나서 부서질라니까 얼음마법으로 부숴서 고치는 소피아

오히려 타고온 거인이 떨어져서 눈사태에 휘말려버린다




온갖 기행으로 위기를 거친 뒤 일행의 앞엔 고대 거인들의 유적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리거인 건물이라 존나 춥다




물론 추위만이 문제는 아니지

세 갈래길중에 고른 곳이 하필 얼음의 악마가 봉인되어 있는 곳이였다

어어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악마

이 유적은 거인들이 불로불사를 연구하던 자리

불사조의 눈물을 찾던 일행에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곳이다


물론 수르마는 하나도 신경 안쓴다


이후 건물의 통로를 따라 깊숙히 들어가자 만난 건



와 스노우맨!

존나 많은 눈사람한테 덮쳐진다


물론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아니 좀 강한데

어째 잡몹이 더세다


일점사당해서 뚜드려맞고 쓰러진 스노우맨


놀랍게도 스 노우맨은 사실 이전에 서리불을 취하고 세상을 구한 옛 영웅이였다.

저주를 받고 눈사람의 형태를 가지게 된것


전 영웅은 사람이 아니라 업적만을 보고 평가하는 세상에 질려 있었다


그렇게 감사를 나누며 사라진다

템은 주고가


당연하게도 누구보다 영웅이 되고 싶어했던 소피아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간절한 노력이 시간이 지나면 마치 눈사람 녹듯 사라질 헛수고인건 아닐까?


물론 남들은 숏레때리기 바쁘다



거인 유적의 중심에는 거대한 얼음 공동이 자리잡고 있었다


안에는 큰 얼음 알과


그 주변엔 다수의 얼음 골렘들이 다리를 따라 알을 지키고 있었다


아무리 거인 사냥꾼이래지만 꼬라박으면 좆됨을 면하지 못할 상황


어그로 분산을 위해 나머지 일행보다 체력이 두배나 높던 빈야마르가 먼저 뛰어나가 시선을 끌기로 한다

홀로 공룡을 타고 빠르게 다리를 가로지른다



눈깜짝할 새에 빈야마르는 얼음 골렘 네마리에게 에워싸였다

한명 포위하고 존나 패는 골렘들


근데 시발 멀쩡함

전투 종료시까지 빈야마르의 체력이 세자릿수에서 변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탱커를 자르지 못한 적들의 대가는 참혹한 법


그렇게 아무도 못잡고 하나 둘 골렘들이 얼음조각상이 되어갈 무렵



딱 봐도 보스 기운이 풍기는 대사를 치며 대빵이 등장

거인이나 골렘이 잡몹이면 뭐하는 놈일지 상상이


에라이



존나 플래그성 대사를 뿜어대며 등장한 우리 보스

선대 영웅이 쳐둔 봉인이 풀렸다 뭐다 하는데..근데...

미소녀잖아

미소녀라고


그렇게 패턴을 날리기는 하는데 주사위 운도 데미지도 뭐 없었다

쓰고보니까 진짜 그냥 애네



소피아의 조상은 이 보스에게 죽었다고 한다

근데 저거 맞고 간거보면 어지간한 물몸이 아니였던듯

아앗


아쉽게도 보스의 주사위가 잘 뜨는 바람에

딜에만 몰빵해서 가장 체력이 낮던 수르마가 눕게 되었다

나름 절체절명의 상황!


그렇게 전투를 이어가던 와중


소피아는 아까 만났던 선대 영웅의 기운을 받아

최고 레벨 주문을 하나 쓸 수 있게 되었다


존나 길지만 이 스펠은 눈뽕 말고도 능력이 다양한데

그 중 하나는 차원을 찢어 적을 다른 공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판정에 실패해 여전히 누워있는 수르마를 뒤로 한 채



소피아는 킹룡을 타고 돌진해 보스를 존내 두드려패기 시작한다


거리가 멀어 접전을 걸수가 없는 빈야마르

전력질주로 턴을 날리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소피아의 일기토를 돕기 위해 건물의 구조를 조사

종족인 엘프의 특기를 살려 약점을 알아낸다

엘프 특기 맞음

절대 드워프 아님


얼음알의 정체는 바로 불사조의 알

그리고 반 리치 상태인 미소녀 보스가 생명력을 담은 매개체이기도 하다

gm은 아마 알 깰때동안 보스 패턴 상대하는 그런 플레이를 예상했겠지만


소피아는 냅다 파볼부터 날려서 둘다 시원하게 불살라버린다


그리고 대망의 막타


하필 차원 공격인 7번이 나왔다

끼에에에에엑



???:그러니까 당신이

그렇게 일행은 성공적으로 보스전을 마쳤다


그리고 전투가 끝난 후


소피아의 파이어볼때문에 계란후라이가 될 뻔한 불사조 또한 알에서 나와 일행과 대면,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기 위해 눈물 두 방울을 흘려 준다

퍼리는 꺼지도록



내친김에 전에 만났던 수다쟁이 악마도 봉인에서 풀어주자

얼음 악마는 감사의 표시로 선대 영웅의 보물들을 나눠 준다


정열적으로 적진에 나서는 빈야마르에겐 불의 장화를


영웅으로써의 여정을 나선 소피아에겐 닥칠 위협을 막을 빙옥의 방패를


?아니 잠깐만요



이렇게 저주도 풀고 선조와의 악연도 끊어냈으며 아티팩트도 입수했다

보통 전개이라면 여기서 와 짝짝짝 하고 끝났겠지만


어라



우리 세판 더한다!!!!

이게 단편?????





길을 돌아가려는 일행을 막아세운 건 바로 귀족인 소피아 가문의 메이드장

영웅이 되려고 밤중에 몰래 튄걸 기어이 따라잡았다


뭇 그렇듯 만나자마자 존나 설교를 시작하는 메이드장


소피아는 지지 않고 설득해보지만


뒤의 두명이 도와주질 않는다


소피아의 항변을 상큼하게 씹은 메이드장은 이상한 상자를 꺼내는데

그것은 바로 가문의 별 상징



별조각은 이내 빛을 뿜으며 일행을 이공간으로 안내한다


형형색색의 차원으로 이동된 일행.

그 안에는



선대 영웅이 서 있었다


이곳은 이전 영웅의 영혼으로 구축한 심상세계

여기서 도전하여 시험에 이긴 자들은 그것만으로 역량을 증명한 셈이 된다


영문은 모르지만 전의를 불태우는 소피아


이에 영웅은 일행에게 자신의 욕망을 묻는다


오랫동안 광기에 빠져 거인을 죽여댔지만 지금은 그저 멈추고 싶은 수르마


소피아특)안바뀜


지 원하는거 말하라니까 친족이나 들먹이는 빈야마르



이들의 말이 끝나자 어떤 형체가 멀리서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이들의 욕망이 모여 만들어진 괴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