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만큼 데이터를 준비했어 어때? / 오구오구 잘했다 고생했다
이런 반응을 생각하고 글을 써봐야 아무 의미 없음
요리사가 요리하는 건 그걸 맛있게 먹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지
금박씌우고 코팅하고 박물관에 전시하려고 만드는 게 아니듯이
홈브루건 하우스룰이건 서플이건 자작룰이건 그걸 플레이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음
처음에는 기성 룰에서 모자란 부분, 추가하면 좋겠다는 부분 같은 상상의 나래에서 시작해서
슬슬 익숙해지면서 '우리 팀에서만 합의해서 쓰이는 규칙'을 이해하고 만들며
거기에서 나아가면 떨어져나와 독립된 규칙으로 완성되는 거임
플레이도 안 해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기 전에 묵묵히 사람을 모으고 시도해
캠페인은 고사하고 세션 서너 번만 돌려봐도 개수할 점, 보완할 점이 무수하게 쏟아져나옴
대부분은 그렇게 몇 번 돌리면 기성 룰의 하우스룰 범주를 안 벗어나는 정도로 돌아오지만.
라고 자작룰로 강산 두 번 변할 때까지 달리고 있는 마스터가 말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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