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성전 중반전에 언데드 찍어내는 마나 저장고를 다 박살냄.
저장고가 터지면 통제받던 언데드들이 다 컨트롤 풀려서 피아 구분 없이 졸라게 죽인단 말야?
그런데 그 와중에 갑자기 '중립'뜨면서 공격 안하고 터덜거리는 놈들 있어서
PC들이 그 놈들 살려놓고 전투 소강 된 후 RP에 들어갔다.
알고보니 PC1의 옛 동료(정확히는 부하)들인데, 그냥 병사들만이 아니라...
그 병사의 가족들까지 다 구울로 갈아버렸다는 이야기.
당연히 당사자인 PC1(리안)은 가장 빡치고, 나머지도 더더욱 분노.
이 와중에 그 쪼그만 구울이 그나마 의식이 남아있는 채로 와서
'우리 (또) 곧 죽어요?' 이러고 있어서 분위기 흉흉해지고
마나 주입해서 통제권 얻고 싸우게 해달라고 비는데
그거 할 줄 아는 다른 PC는 거절함. 강령술은 할 줄 알지만...
아차피 패잔병이라 얘네 살리는 마나를 투자하는게 낭비란 이유로 거절함.
합리적인 선택이라 다른 PC들도 반박은 못하고 침울해져있고
그러니까 뒈진 놈들이 자기 의지를 가지고 희생시켜달라고 하는 거임.
죽어서 언데드는 됐었지만, 속박이 풀린 뒤에는 자기 의지로 싸우려고 하는 거고
그게 비효율이라 안 되니까 그러면 갈아서 시체로 써달라고.
(메타적으로 시체 갈아서 힐에 쓴다. 시체가 소중한 자원이라 유의미함)
결국 그래서 시체 수확하는 차량에 집어넣기로 결정.
그리고 이름을 잊지 않겠다고 인식표라도 보려고 했는데
정작 그 소년은 강제 징병당해서 죽어서 부활당한 상태라 인식표에 이름도 없음
저 인식표 동판에 이름 새기는 것조차 하기도 전에 끌려온 애라는 거.
분노 x100 상태로 개빡쳐서 내성 문 뚫고 들어가서 드디어 보스랑 조우
자기가 구울로 갈아넣고서는 쓸모없다고 까는 인성터진 보스님
악역을 악역답게 굴리며 플레이어들을 열받게 만드는 건 마스터의 재주
그리고 딱 전투 직전에 오늘 세션 마무리 ^_^
내일 11막 보스전 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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