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tA나 FitD 같은 것들
그런 것도 마스터가 묘사 잘 하고 중재 능숙하게 하면서, 모든 PL들도 선을 지키면서 묘사를 적절히 하면 재밌을 수도 있지만 그건 게임적 재미라기보다는 서로 합을 맞춰서 노는 합주 같은 재미지
재미를 위한 선결조건도 너무 빡빡하고, 단편이면 몰라도 중장편이면 선결 맞췄다고 해도 금방 지루해짐
그런 룰들은 게임적 재미, 그러니까 전투에서 빌드 육성이나 택틱 조율 같은 요소를 배제하는 걸 좋아하거나 전투를 아예 거의 안 하는 팀에서나 좋은 것 같음
숫자만큼 우열을 제대로 객관화할 요소는 없으니까.
그렇지만 RPG는 결국 데이터는 도구일 뿐이고, 본질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거니까. 데이터적 재미라고 해도 합주 같은 재미가 없는 건 아님. 마냥 그 둘을 떨어뜨려놓고 룰을 따지기 보담 팀 자체에서 재밌었는지 생각하는 게 좋을듯
너한텐 댄디가 던전월드보다 재밌겠다
재미의 주관성을 간과하고 있는 듯. 자칫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전자를 내려치고 후자를 올려친다고 보임. 우열은 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게임적 재미랑 합주적 재미를 나눴잖아
너는 그 합주적인 재미가 금방 지루해진다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덧글을 단거지. 정말 어폐없이 전달하고 싶으면 '내가 느끼기에는' 이라고 덧붙여야지. 내가 쓰는 덧글도 꼬투리 잡는 것 같아 미안한데 이 갤러리에 그런 늬앙스 신경쓰는 사람 많아서 한 말임. 심지어 자유와 게임적 재미가 반비례한다는 것도 객관적 지표가 될 수는 없으니까.
느끼는 바 자체에는 나도 비슷한 의견임. 근데 결국 이게 너나 나를 포함한 특정인원이 느끼는 가치인거지. 그 자체가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고 명확하게 제단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뜻임
아포월에서 전투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갈등 해결의 요소 중 팬다를 선택한거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