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좀 어그로성으로 쓴 거긴 한데
좀 찾아보면 명작이라고 불리는 현대 서브컬쳐 작품들 중에서도
뜯어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요소들에서 한발 더, 혹은 창작자 기량에 따라 몇발자국 더 나간 작품들이 꽤 많음
지금 생각나는건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1 (2 말고!) 정도가 있는데,
이것도 묘사 보면 거의 영화 '칠드런 오브 맨'에서 복붙한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나는 장면이 몇개 있음
비유를 하자면,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음.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잘 먹히는 '맛'이 있는거고, 거기서 어느정도의 레시피의 변화를 약간만 줘서 색다른 맛이 나야
진짜 맛있는 요리가 되는거라고 보면 됨, 닭갈비에 치즈를 올려먹는다던지..
오히려 너무 새로운 것, 기존과는 다른것을 추구하겠다고 만들다보면.. 민트초코 냉면같은게 튀어나오기 마련이라 봄.
(물론 그것도 재료 배합의 비율에 따라 정말 맛있게 만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정도 규격 외 천재들은 예외로 하고..)
그리고 두번째로 하고싶은 말은, 아무리 틀에박힌 이야기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그걸 '플레이' 하는 순간 어떤식으로든 변주가 가해지기 마련임, 이 부분이 TRPG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난 그래서 오히려 레퍼런스와 클리셰 요소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장함
설령 플레이 중에서도 PC가 정말 클리셰에 따라서 판에 박힌 행동을 하더라도. 그 장면을 타 매체처럼 관람하는것과
내가 직접 그렇게 선언해서 움직이는건 꽤 큰 차이가 있음, 오히려 소위 "뽕찬다" 라고 불리는 장면들은 이런 클리셰 장면에서 많이 나오기도 하고.
(아는 사람은 알만한 말이지만, 그만큼 먹히는 장면, 연출이기 때문에 클리셰가 된 거니까)
클리셰대로 굴러가도 실패는 안하고, PL의 선언에 따라 더 재밌는 변주가 가해질수도 있으니까, 한마디로 밑져야 본전이라고 보면 됨.
마지막으로, 어차피 상업적으로 쓰는거 아니잖슴.
만약 모인 플레이어중에 이런 내용으로 저작권이 어쩌니 하면서 진지하게 운을 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진 다들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함.
새벽에 뜬금포로 잠 깨서 갤 보다가 괜히 장문으로 나불거려봤음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애초에 창작이란 게 너무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더 이상 완전한 창작이란 건 없고 똑같은 재료 가지고 어떻게 나만의 맛을 낼까지 ㅇㅇ
이거맞다 클리셰가 클리셰인 건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