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왜 영화 <에일리언>으로 치자면... 리플리랑 해병대원들이 "근처에 에일리언이 있어"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여기 저기 녹아내린 거 봐, 놈들의 피야. 아무튼 경계해." 같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진 뒤 화면이 방금까지 시고니 위버 일행이 서 있던 통로 밑으로 스크롤되면서 어두침침한 환풍구 속에 에일리언 알들이 잔뜩 널려 있는 장면을 비추는 느낌 있잖아
'카메라'가 PC들로서는 알 수 없는 장면 바깥으로 가면서 마스터가 플레이어들에게 '한 편 이 시간, 어디어디에서는...' 이라는 식으로 직접 묘사를 해줘서 정보를 주는 방식 어떻게 생각하냐, 나로선 좀 미묘하긴 한데
플레이어로서 보자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플레이어들과는 상관없이 세상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거 같아서 긍정적인 쪽으로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장면과 캐릭터들이 떨어져있는건 사실이니까 상황을 묘사하는 마스터의 역량이 중요할거 같음.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선택에 의해서 '외부 장면'에 변화가 생겼다는 식의 묘사라면 좀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음. 정보 전달의 수단 외에도 외부장면에 플레이어들이 캐릭터가 아닌 플레이어로서 개입할 수 있는 여지? 장치? 같은게 준비된다면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해봤었는데 되게 지루해하더라고
마스터가 준비해온거 읊는 캠페인은 별로 안좋아함
직접 묘사를 해주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캐릭터들이 보고 들은 것도 아닌데 그거 관련 지식을 알면 재미있게 써먹을 부분도 날아가는 거 아닐까? 간접적으로, ~카더라 식으로 NPC가 떠들도 넘어가면 될 듯한데...
저널로 떼워라
웬만한 RPG의 서술은 기본적으로 3인칭 제한적 시점이 PC 수만큼 있는 건데, 그걸 깨는 거라서 이질감이 듦. 소설에서도 싫어하고. 영화에서 그게 허용되는 건 영화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 하지만 영화를 모델로 삼고 그 특성을 염두에 둔 RPG라면 가능할 것 같음. 예를 들어 피아스코 같은 데서 NPC들만 등장하는 장면이라거나 하는 거.
일본룰에서 그러잖아. 언제나 그렇듯 취향 심하게 타리라고 생각하고 있음. 사장님 댓글과 동일. 난 거기에 더해 룰과는 별개로 캐릭터를 영화속 주인공처럼 기본적으로 '나'와 분리해서 보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음.
사장님이 날 보셨어!!!!!! 초여명!!!!!!!! 초여명!!!!!!! 초여명!!!!!!!!!!!!!!!!!!!!!!!!!
그간 미묘하다고 느끼면서도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확실히 정리가 안 됐는데 정리가 된 느낌이다, 다들 ㄳ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에 관련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이상하지도 않음. 관련이 없다고 느껴지면 문제가 생기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