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참가하기로 한 플레이어들이 싸워서 세션터지는거 하루이틀 일 아니긴 한데 그것보다 3개월 넘게 걸려서 스토리도 직접짜고 일러도 다그린 세션이 터지니 이건 진짜 허탈함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다른사람들한테 다 괜찮다고 얼른 새로 준비해서 가져오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진짜 속에선 피눈물난다. 심지어 작업 도와준 다른 보조 gm들도 있는데 걔들은 더 허탈할텐데 거기다가 내가 푸념할수도 없잖아. 그리고 그냥 플레이어들한테는 연신 죄송하다 그랬지ㅋㅋㅋ 그동안 마스터하면서 세션 터진거 한두번 아니긴 한데 이렇게 의욕 사라지는 경우는 처음이네


남탓이라고 생각하면 더 짜증만 날거 같아서 실제로 "내가 마스터링 ㅄ같이 해서 세션 터진거다" 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걸지도 모르니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다음부터 다시 잘하자는 마인드로 접근할려는데도 힘들다. 어차피 trpg도 취미생활중 하나니까 이렇게 과몰입 할 필요없겠지만 그것보다 몇개월간의 기대감과 노력이 그냥 날라갔다고 생각하니 멘탈이 가루가 되네. 


그나마 불행중다행으로 세션 첫날에 터진거라서 아직 보여주거나 공개하지 못한 많은부분들은 다시 그대로 재활용 할수는 있긴한데 그래도 진짜 이건 기분이 말이 아니네 왜 다들 마스터기피하고 안할려는 사람이 많은지 다시 느끼는 같음


그래도 설정이랑 삽화공개한것만으로도 좋아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도 많고, 여러모로 자기 시간들여가면서 관심이랑 작업도와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까지 후원해줬는데 이대로 접을수는 없잖아 근데 그렇다고 "에휴 그 사람들 봐서라도 어쩔수 없이 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다시 시작하면 오히려 내가 열의도 재미도 없이 억지로 하게되면서 더 망칠까봐 그게 무섭네


제대로 다시 마스터할때까지 이번엔 시간좀 걸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