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준비한 시나리오



2. 

내가 기대한 플레이어




3.
현실




4. 서문



지금 진행하는 세션은 맵플+던월+장편+5인팟+중붕쓰들이랑 하는 가벼운 분위기의 다-크 판타지 물임


GM은 나 혼자, 장편 진행 경험 없고 단편만 '중망호'로 10번 정도 열어봄


내용은 부당하거나 정당한 이유로 사형에 처해졌던 일행은 탈옥 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세계관의 진실과 수많은 비밀들을 발견하고 이에 엮여버리는 내용임


아직 스토리 자체가 크게 진행되지 않았고 저번주 토,일에 드디어 발단 단계에 접어듬



나는 굉장히 재밌게 하고있긴함, 나만 재밌을수도 있지만...


단편만 던월 중망호로 GM 10판 싹 돌려보고 대충 감잡은 다음 아무 생각없이 던월 장편 중망호 박아버렸는데


솔직히 후회되기는 함 좀 더 준비하고 좀 알고 했어야했는데 


불안하기도하고 아무래도 내가 싸질러놓은 판이기 때문에 내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괜히 따라온 사람들한테 큰 불쾌감을 줄것이기 때문임


나도 보면 뉴비 GM 이고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우리끼리 즐거우면 장땡이란 마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의무감이 되더라... 세션 터진거 아님. 잘굴러가는것같음


이 글 쓰는 이유는  TRPG갤이나 어디나 약간 초보자 GM의 시선에서 


시작하는 조언이나 경험담을 찾기 힘든것 같아서임


쉽게 말하면 방금 교통사고 당한 사람한테 운전 경험 듣는거라고 생각하셈


그리고 던월 기준이기 때문에 딴 룰에 빗대서 생각하지마셈




5. 지금까지의 소감


단편할때는 항상 그냥 대충 박아도 굴러가서 부담이 없었는데


장편할때는 플레이어들의 즉흥 즉흥 즉흥 즉흥-> 그 결과 짜서 새로운 이야기 준비 후 내가 짜놓은 큰 그림이랑 연결 = 굉장히 피로


또한 주 토,일 연속 2세션이기 때문에 준비할게 많기도 함 


그래도 세션 준비한거 잘 끝나고 사람들 재밌다고 만족해주면 뿌듯하더라


그리고 장편하면서 깨달은 가장 큰 건 마스터링이 애를 돌보는 것 같다는거임


어떤 애는 의젓하고 침착하지만 어떤 애는 집중 못하고 항상 흥분해있음


자신이 원하는걸 가지지 못하거나 생각하는것과 다르게 흘러가면 굉장히 불만을 표함


하지만 이걸 이기적이고 징징거린다고 하는건 옳지 않은거임


플레이어들의 시선은 진짜 보이는 곳 에서만 보고있는거니까


제일 크게 배우고 느끼고 있는건 플레이어들에게 '이해할 만 한 투명벽 혹은 상황' 을 선사하는거임


그리고 그런걸 두었을때 플레이어가 이해를 못하고 공감하지 못한다면 


이건 GM이 더 좀 달래줘야 하는 것 뿐이라 느낌


플레이어들은 자기 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않음


자신이 도망쳐야한다는 이유와 이 순간 한 수 접어야 한다는걸 생각하지 않음


왜냐하면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고 이 모든건 해결할 방법이 있기 때문임


그게 TRPG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게됨


하지만 무리수, 뇌절은 제재해야하고 너무나 쉽게 모든걸 승락해준다면


활동적인 플레이어만이 모든걸 가지게 되고 순간을 놓친 다른 플레이어는 


소외감을 느끼거나 게임에 집중을 잃게됨.


자신이 없어도 잘굴러가니까, 참여 의욕이 없어지는것처럼 보이더라고


너무 잘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에게 어느 순간을 양보하도록 안내를 해주는걸 알야겠더라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GM이 같이 플레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GM이 제시하는 것들에 대해 플레이어들은 GM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음 


그러니 GM은 항상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GM은 게임 코딩같은 존재란걸 자각해야함


쉽게 말하면 플레이어들은 GM을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그것에 대해 한치의 염두도 없음, 언제까지나 즐기고있는건 플레이어들임 


만약 '나는 아닌데? 나는 갓-플레이어인데?' 라고 한다면 


그 GM이 널 진짜 많이 챙겨주고 많이 이해해주고 수많은걸 양보하고 있지만 


단 한번의 내색도 하지않은거임 


진짜 여기까지 읽었으면 지금 같이 하고있는 GM한테 감사합니다 한번 하셈


만약 너가 처음으로 GM을 해볼거라면 감수하셈, 그렇다고 GM이 좆노잼 똥닦이란게 아님


 하면 존나 재밌음 플레이어들 하는짓 보면 웃기고 뽕차오르는 순간들이 많음


너랑 같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실망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걔들이 널 만족시켜주는 순간이 더 많을꺼임 


되려 걔들에게 실망한다면 더 강한 자극을 줄 상황을 짜오는게 맞음


진짜 근데 어쩔때는 참여하겠다고 의지 보여서 그 많은 중붕들 사이에서 뽑았더니


 막상 플레이 할때는 무슨 돌덩이마냥 가만히 꿈쩍도 안하고 할 의지도 안보이고


그냥 내보내고 인구 줄일까도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플레이어들도 있었지만 


이제 한달 좀 넘어서 8-9세션 정도 한거같은데 그동안 내가 안챙겨줬다고 생각하고


스토리 진행 되어가는 중이니 이제는 뭔가 좀 하겠지란 생각인데 


사람을 줄일까 생각은 계속 염두 중임 하다보면 그런 안좋은 선택을 해야할 때가 오지 않기를 바랄뿐임


애초에 5명 뽑은 이유도 중망호 특성상 어느순간 탈주하는 인원이 나오기 때문임


그래도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순항중임



6.마무리


이제 1장 끝나고 2장 들어가서 이야기의 전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지금 가장 두려운건 내가 준비한것들에 대해 불만이 쌓여가다 한순간 폭발하지 않을까임


플레이어들은 세션 끝나고 세계관이나 세션내에 있었던 일들로 디코에서 계속 이야기하면서


재미있었다고 하긴 하는데 분명 몇명은 지금 흘러가는게 불만이 없을리가 없음 


애초에 탈주자가 생길거같아서 5인 모은거였는데 지금까지 탈주 한명도 안한거 보면


괜찮은것같기도 하면서 의무감 때문에 강제로 하고있는거 아닌가 하기도 함


원래 계획대로라면 11월 중순쯤에 모든게 끝날예정이었는데 


프롤로그 격인 1장에서 플레이어들의 진행이 굉장히 느려 간단한 임무였음에도 거의 한달 세션 잡아먹어서


진행 방식도, 룰들도 바꿔서 2장부터는 계획에 맞춰서 진행될것같으니


아마 장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끝나지 않을까 생각중임


장 끝날때마다 이렇게 후기 남겨보려함

 


그래서 시나리오가 뭔데 라고 물으면 그냥 자작세계관 자작 시나리오임


아마 뭐하는 내용인지는 다음 후기에 적을수나 있을듯 


중갤구인이라 여기 보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스포하는거 안좋아하더라고


로그같은거는 편집해서 연재해볼까도 했는데 같이하는사람들이 별로 반기지는 않더라고


다 끝나고 한번 연재해보려함 


5명 감당 안되는건 절대 아님 준비할거랑 생각할거는 많지만


그게 내 생업의 지장이나 현타가 오게하지는 않음


5인팟이라 제일 걱정하는건 언제나 하이라이트의 분배와 저조한 의지임


플레이어들은 자기가 하이라이트를 못받으면 엄청나게 불만족을 표함 


그리고 불만족은 곧바로 저조한 의지로 연결되고 


하지만 5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매 상황에서 하이라이트를 깔아주기가 힘듬


특히나 즉흥의 연속인 던월 세션에서는...


나도 장편GM은 처음이다보니 지금 1장끝나고 2장 도입 끝난 상황에서


이제야 장편 진행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고있음 




여분. 지금까지의 실수들


룰북대로 해라. 무조건


첫 단추에 이상한거 박아버리면 영원히 못되돌린다.


내가 지금 좀 후회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인데 


단편에서는 고유특수행동같은거 줘서 특별한 느낌을 주게해줬었는데 


장편에서는 그냥 자신이 초보자면 룰북대로해라


난 크게 데이고 있다.


첫 캐릭터빌드에서 확실히 정하게 해라


괜히 나중에 데이지 말고, 플레이어한테 첫 대면부터 수정 절대 하지않을거라고 경고 확실히하셈



ps.


만약 GM이란걸 진짜 아예 처음하는데 시작조차 모르겠다고 하면


진짜 내 시행착오에 기반한 경험을 말해줄수는 있음


갤에 물어보면 공지글이나 뭐 뭐 보라고하거나 찻집가라하는데


그러니 GM들이 안생기는것같음 나도 초보지만 내 경험 말해줄테니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