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전 기반 TRPG라 다른 사람들 시트 없음 받아서 캡처하기도 귀찮고 + 반년정도 된거라 제대로 된 자료가 없음
개인적으로 밸런스는 좀 개좆망하긴 했는데 ㅈㄴ 재미있게 플레이한 판이었음
사건의 발단은 지인의 요청이었다.
꽤 오래 알고지낸 지인이 본인이 성배전쟁 TRPG 룰을 개조를 하고 있다면서, 테스트 좀 하겠다고 나를 불렀고 나는 그래도 나름 달빠였기에 고민하지 않고 응했다. 밸런스 신경 안쓰고 최대한 개판내달라고 그래서 나름 파워빌딩 고민도 하면서 ㅇㅇ
사실 자작 서번트라길래 어느정도 고민은 했는데, 그래도 나름 룰이 어느정도 서사룰의 성격도 띄고 있다길래 '에이 뭐 좆같으면 RP나 배신으로 어떻게든 밀어버리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그 결과가 좀 개좆같다는 건 차마 예상을 못했음
이번 성배전쟁의 배경은 Fate Grand Order Arcade에 등장하는 특이점을 모티브로 한 '바빌론'이라는 도시였다. 바빌론의 대탕녀 떠올리면 됨 그 도시임 ㅇㅇ 벌써부터 좆된것같은 느낌 나지 않냐?
일단 이제 나를 포함해서 PC와 서번트 콤비 소개해봄.
PC 1. 헬싱좌
이 미친놈은 성당교회(대충 기독교 사제 포지션) 캐릭터랑 서번트의 성유물인 헬레나의 성정인가 뭔가를 들고왔다.
자. 여기서 성정이 뭐냐?
대충 이런 놈인데 예수의 발이랑 손 2개에 박혔던 대못 생각하면 된다. 세계에 3개밖에 없는걸 가져온거임;;
아무튼 그 중에서도 헬레나의 성정은 헬싱인가 뭔가에 등장한댔나 뭐랬나 그랬는데 난 잘 몰라서 대충 넘김
아무튼 이 미친놈의 서번트는 무려 예수였다. 근데 논리가 꽤 참신했음.
'일단 이 성정은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물건입니다. 그러니 예수의 성유물이 될 수 있음. 그리고 나는 기독교의 사제입니다. 성유물과 인?연도 둘다 대충 존재함 ㅇㅇ 거기다 이 성배전쟁의 배경은 바빌론이빈니다. 그 말은 기독교 기준 인류 사상 가장 타락했던 도시인 바빌론과 동일시되는 바빌론의 대탕녀가 개념적으로 존재하고, 바빌론의 대탕녀는 묵시록의 붉은 용을 타고 있으니 붉은 용과도 연관이 있고, 붉은 용은 예수 재림의 그 날에 깨어나야 하는데 이 성배전쟁에 예수가 없으니 이제 곧 소환되어야 할 것.'
뭐 대충 이런 논리로 예수를 뽑아냈다. ㅈㄴ 돌아버린 새끼임
PC 2. 나
그러면 당연히 예수 소환은 이제 나레이션으로 모든 플레이어에게 퍼질 거고, 그에 나도 눈이 좀 돌아갔음
성배전쟁에는 규칙이 몇개 있는데, 성배전쟁에는 신이랑 유령이 못 나옴. 즉 어지간하면 '영웅'만이 나올 수 있다는 건데, 이 씨111발 성배전쟁에서 신령을 불러낸다?
바로 개같이 눈이 돌아가서 이지랄을 함.
그렇게 이만희를 소환하는 데에 성공하게 됨.
보구는 대충 나는 재림예수일지니 - 증거장막성전
스킬인 선동 EX로 양산한 신자들에게 1회에 한해 ㅈㄴ 센 자멸기를 걸어서 유사 천사랑 비슷한 신체능력으로 강화시키는 보구임 ㅇㅇ
지속시간 다 지나면 천사는 전부 뒤지고
PC 3. 피해자 1
얘는 좀 ㅈㄴ 불쌍한데, 바빌론? 야 이거 완전 로마 아니냐? 이러고 제일 먼저 성실하게 시트작성 500배 ㅋㅋ 하면서 버서커 스파르타쿠스 데려옴. 사실상 0번 PC임
FATE 세계관에는 '지명도' 라는게 있는데, 그 영웅의 출신 지역이라거나 좀 인지도가 높은 그런 곳에서 서번트를 소환하면 스펙을 올려주는 그런 설정임 ㅇㅇ
스파르타쿠스는 대충 이렇게 생긴 놈인데, 피해를 받으면 받을수록 체력을 회복하고 본인 딜도 ㅈㄴ 늘어나는 놈이라고 보면 됨 ㅇㅇ
아무튼 그래서 로마 = 바빌론에서 소환하면 지명도를 받을거라는 판단 하에 소환한것같은데 문제는 그딴거 없다 게이야 ㅋㅋ 당했다는 것
ㅈㄴ 불쌍한 친구임 다른놈들 막 세계를 구원한 구원자 1 구원자 2 구원자? 3 들고오는 마당에 지 혼자 ㅈㄴ 평범한서번트 들고옴;;
PC 4. 후지마루 리츠카
얘는 페그오 주인공 컨셉 그대로 가져옴. 근데 좀 ㅈㄴ 특이한게 그거임
애인데, 양쪽 다 후지마루 리츠카임. 정확히는 '혹시 평행세계의 자신 미래의 상태를 영령으로 소환하는게 가능한가요?' << 이지랄해서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랭크 EX(20포인트)의 예장인 서포트 오브 칼데아 보유함) + 서번트 후지마루 리츠카(보구로 1턴동안 원하는 서번트 1기 소환 가능함) 가져옴
애미 씨발 ㅋㅋ
근데 놀랍게도 중간에 터지거나 한것도 없고 ㅈㄴ 흥미진진하게 진행됨. 적어도 나는 재미있게 진행했는데,
사람들한테 조금씩 물어보고 2편 써옴
자작 서번트 목록만 봐도 소름이 쫙 돋는데 어떻게 저기까진 재밌었는지가 궁금하다 정말
나는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음
초반에 광탈해서 좀 슬프긴 한데
4번이 진짜 네캎에서 보이는 과몰입 씹덕 요소가 너무 강해서 나 같으면 보자마자 탈주했을거같음 남은 셋은 얼마나 미친놈들일지 궁금하니까 빨리 다음편 써줘
감당하는 역치 차이지. trpg도 본질적으론 역할놀인데 뭐.. tr하는거만 봐도 소름올라오는 사람도 있을걸
pc들 꼬라지 보면 개판인데 그게 잘돌아갔다는건 ㅈㄴ 갓세션이란거잖아? 당장 2편 써와
존나 소름돋네 ㅋㅋㅋㅋㅋ 당장써와라
아니 ㅅㅂ 개판중에 개판인데 저게 잘돌아갔다면 그냥 오지게 재밌다는건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