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5판이고 GM님 자작 세계관에서 장기 캠페인 중인 파티임

현재 몇 세션 전에 던전에서 구출한 우주햄스터 NPC인 미켈슨이 짐꾼으로 동행중인데

미켈슨은 우리말은 알아듣지만 자신은 말을 못해서 매번 학자(홈브류 클래스, 위저드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배우지만 위력은 더 약함) 캐릭터가 스픽 위드 애니멀 주문으로 통역해야했음

이것도 주문 슬롯을 소모하는데 자기 말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클래스가 없어 학자 플레이어는 이를 상당히 불편해했음

그러던 중 환영의 모자(마인드 일루전 햇)라는 매직 아이템을 획득했는데 모자를 쓰면 생각하는 걸 머리 위 환상으로 보여줌, 근데 고전 SF 영화에 나오는 홀로그램처럼 화질구지라서 누구나 척 보면 환상이란 걸 알 수 있음

GM이 의도한 대로 PL들은 장난감 취급해서 내다 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록커(홈브류 클래스, 바드+워록+팔라딘+엘드리치 나이트) 플레이어가 말하길 "와 이거 대박 아이템임, 이제 학자 캐릭터 주문 슬롯 더 여유롭게 쓸 수 있음."

다들 어리둥절하길래 이어서 말하길 "이 모자 미켈슨한테 주면 자기 생각을 글자로 띄우거나 자기가 타고 온 우주선 같은 거 직접 보여줄 수 있음, 이제 학자 통역할 필요 없음."

그렇게 GM이 당황해하는 사이 PL들은 환영의 모자를 미켈슨한테 줬고 모자는 미켈슨의 전용 아이템이 됨